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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추석 연휴까지 직격타를 맞은 극장가. 관객수가 반토막이 난 어려운 위기 속 휴먼 코미디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만이 나흘 연속 흥행 1위를 지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담보'는 첫날 6만명을 동원, '국제수사'에 밀려 흥행 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추석 명절이 시작된 30일, 9만명을 동원한 '담보'는 하루만에 '국제수사'를 꺾고 흥행 1위로 등극한 이후 1일 14만명, 2일 17만명, 그리고 3일 18만명을 끌어모으며 추석 연휴 흥행 1위를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우연히 아이를 담보로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설정을 바탕으로 가족애를 재해석한 '담보'는 악연으로 만난 이들이 천륜이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전 세대에게 감동과 공감을 전했고 또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등이 출연하고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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