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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여름방학' 정유미X최우식, 미방분도 힐링 가득…최우식, 감독 데뷔작 공개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25 22:4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름방학' 정유미와 최우식이 마지막까지 힐링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에서는 그 동안의 미방분이 대방출됐다.

고성 주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정유미와 최우식은 첫날부터 썼던 일기장을 건네 받았다. 최우식은 "일기 읽어보면 매일 하루하루 감사하게 여기서 잘 지낸 것 같다"고, 정유미는 "매일매일이 너무 다양한 하루를 보내서 똑같은 하루는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고성에 온 첫날, 두 사람은 드넓은 옥수수밭에 시선을 빼앗겼다. 옥수수를 잔뜩 딴 두 사람은 간식으로 옥수수를 삶아 먹었다. 전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치즈감자전을 함께 곁들여 먹었다.

그날 밤, 단소도 불고 파리도 잡으며 작은 소동을 벌인 두 사람은 윗층 다락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공포에 떨며 연 다락방 안 작은 문에는 두꺼비집이 있었다. 두 사람은 이날 LP판과 턴테이블을 처음으로 발견하기도 했다. 이후 다락방은 두 사람의 최애 공간이 됐다. 오카리나도 발견한 최우식과 정유미는 오카리나로 듀엣곡을 연주하며 밤을 보냈다.

비가 많이 왔던 날은 뽀삐와 함께 처음으로 방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유미는 "이번을 기회로 식습관을 바꾸고 싶다. 건강을 엄청 생각하는데 식습관은 못 따라와서 그걸 챙겨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힌 바. 이후 정유미는 쉽고 간단한 건강식을 요리해왔다. 이날의 메뉴는 현미 콩나물죽. 정유미가 요리할 동안 최우식은 뽀삐 집에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비닐막을 달았다.


점심 메뉴는 최우식표 닭칼국수. 아직 두 사람을 경계하던 뽀삐는 방 안으로 잘 들어오려고 하지 않았다. 고민하던 최우식은 뽀삐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목줄을 풀어줬다.

최우식은 닭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수미네 반찬' 레시피를 참고했다. 최우식이 닭칼국수를 만드는 사이 한참을 고민하던 뽀삐는 방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은 뽀삐와 함께 닭칼국수를 먹었다. 최우식의 닭칼국수는 대성공이었다. 최우식은 이날을 일기에 적으며 기념했다. 정유미는 "오늘은 행복한 일이 정말 많았다"며 뽀삐와 친해진 일, 우비를 입고 자전거를 탄 일 등을 적었다.


최우식의 베이킹 데이. 서울에서 베이킹 도구들을 가져온 정유미 덕에 최우식은 자신감 있게 베이킹을 시작했다. 레시피 대로 재료를 넣었지만 반죽은 생갭다 질어졌다. 이에 최우식은 수분을 잡아주기 위해 견과류를 썰어 넣었다. 한 시간 동안 발효된 반죽은 금세 두 배로 부풀어올랐다. 식빵틀에 넣은 빵은 오븐에 들어갔고, 그 사이 정유미는 함께 마실 커피를 사러 갔다. 호두가 들어간 통밀빵은 대성공. 최우식은 신나는 마음으로 정유미를 기다리며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통밀빵을 맛본 정유미는 "저번 거랑 다르다. 맛있다"고 칭찬했다.


두 번째 서핑 데이. 정유미와 최우식은 근처 해변에 가 파도를 만나러 갔다. 신나게 파도를 탔지만 정유미의 패들보드에 붙어있던 카메라가 빠졌다. 정유미는 비상을 선언하고 카메라를 찾았지만 이미 떨어진 카메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참을 찾은 끝에 선생님이 카메라를 찾았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정유미는 '여름방학' 후 식습관이 바뀌었다고. 정유미는 "아침 루틴이 생긴 것 같다. 아침을 조금씩 챙겨 먹으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저는 누나가 '부산행'했을 때만해도 요리를 레시피대로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되게 프리하게 있는 재료로 하고 없으면 다른 걸로 하고, 그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날 아침 메뉴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옥수수 스콘. 정유미는 발사믹 식초 대신 식초와 매실액, 꿀로 소스를 만들었다.


최우식 역시 달라진 점이 있었다. 최우식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게 많았다. 요리를 이참에 해보려고 한다. 요리 재밌다"며 "다른 사람한테 대접해서 그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것도 재미있다. 스스로 힐링이 된다. 앞으로 재밌게 잘 살 것 같다"고 요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며치 후 최우식은 집에서 다시 비리야니에 도전하기도 했다. 정유미 역시 "방학 끝나도 여기서 했던 소스들이 생겨서 그걸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우식에겐 셀프 방학숙제가 있었다. '여름방학'에서 있었던 일을 셀프캠으로 기록하는 것. 최우식은 "제가 이후로 일이 없다. 제가 (편집) 배우러 딱 한번 가겠다. 제가 내레이션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실제로 편집을 하러 갔다. 낮 2시에 시작된 편집은 밤 10시까지 계속됐다.

이어 최우식의 감독 데뷔작이 공개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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