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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애절한 오열 연기→'자체 최고 시청률' 갱신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11:28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임수향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연출 오경훈 송연화/극본 조현경/제작 메이퀸픽쳐스)에서 7년 만에 돌아온 서진(하석진 분)과의 재회에 가슴 저미는 눈물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내가예' 9회에서는 돌아온 오예지와 서진의 만남이 방송됐다. 시어머니(박지영 분)의 집으로 정신없이 달려간 예지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 서진(하석진 분)에게 "나 왔어. 오예지 왔어. 문 좀 열어줘"라고 7년간 참아왔던 기다림의 고통을 울부짖으며 온몸으로 오열했다.

임수향의 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임수향은 집으로 가지 않겠다는 서진에게 긴 시간 동안 살아만 있어 달라 기도했다며 이제부터 같이 있자고, 혼자 겪지 않고 지켜주겠다며, 자신을 믿어 달라는 애절하고 절절한 마음을 진정성 가득한 열연으로 쏟아내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임수향은 "다쳤어도 당신은 서진이잖아. 내 남편이잖아. 걷지 못해도 당신은 똑같은 존재야."라며 서진에 대한 믿음을 보이는 한편 "혼자 숨어서 식구들 다 지옥에 빠트리고. 당신은 나 버린 거야. 배신했어.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혼자 버티는 게 무슨 사랑이야"라고 원망 가득한 모습 역시 선보이며 고통과 안도, 상반되는 감정의 온도차를 완벽하게 그려내 역시 임수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임수향은 처음으로 가족을 만들어준 서진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긴 시간 절망감과 아픔을 안긴 원망스러운 마음과, 장애로 인해 변해버린 서진을 위해 애쓰지만 차갑게 밀어내는 그의 모습에 상처받는 오예지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전달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탄탄하게 이어갔다.

이 같은 임수향의 열연에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임수향 눈물 연기는 보기만 해도 같이 울게 된다", "서진을 향한 임수향의 마음이 안타깝고 안쓰럽다", "예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23일 수요일 밤 9시 20분 10회가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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