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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김민석, 몰카범 제압 비하인드 "여동생 찍은 줄 알아, 2년간 찍어왔더라"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식스센스' 김민석이 몰카범을 제압한 전말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에서는 배우 김민석이 게스트로 출연, 가짜 치킨집 찾기에 나섰다.

김민석은 전역 후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식스센스'를 찾았다. 김민석은 말년휴가 도중 불법촬영범을 제압해 박수를 받은 적 있다. 김민석은 여성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던 몰카범을 발견해 제압, 경찰에 인계했다. 몰카범의 휴대폰에는 다수의 여성을 불법촬영한 사진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김민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의도한 게 아니라 (몰카범이) 여동생을 찍은 줄 알았다. 사장이 제 친구라 협동해서 휴대폰으로 뺏어보자 해서 뺏었다. 분명 찍은걸 봤는데 사진이 없더라"라며 "알고보니 숨겨둔 파일이 있었다. 안에 2년간 묵혀뒀던 사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은 "그런 거 아주 그냥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화를 냈다.

이번 주제는 이색 치킨 가게 중 가짜를 찾는 것. 처음으로 향한 곳은 닭발부터 벼슬까지 닭 한 마리 전체를 파는 '한판 치킨'집이었다. 닭껍질 튀김이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탄 이곳은 닭벼슬 구이까지 유명해지며 치킨 마니아들의 성소가 됐다고. 자리에 앉자마자 김민석은 추리에 열중했다. 김민석은 "제가 주방 보조를 5년간 했다. 튀김기 보면 그을림이 굉장히 드라마 세트장같다", "선풍기 선이 말려있는 것부터 가짜 같다"며 열변을 토했다.

김민석의 거침없는 추리는 계속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를 귀담아듣지 않았고, 결국 제시는 "여기 말 빠르다. 너 말 빨리 해라"라고, 오나라는 "너 목소리가 작다"며 예능 교육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한판치킨을 맛본 멤버들은 맛있다며 의심을 거뒀다. 특히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던 닭벼슬 구이는 닭발 같은 맛이라며 호평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다음 가게로 향했다. 유독 유재석을 챙기는 제시를 본 멤버들은 이에 대해 물었고 유재석 역시 "제시가 친동생보다 날 더 챙긴다"고 인정했다. 제시는 "(유재석이) 아빠 같다. 여기에 아빠가 없으니까 좀 다른 아빠 같다. 진짜 아빠는 나를 보호해준다"고 유재석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예능 안 나가다가 요즘 나간다. 나갈 때마다 욕먹을까 봐 걱정된다. 오빠한테도 맨날 싸가지 없었다면 죄송하다고 문자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제시를 처음 본 사람들은 '뭐야?' 할 수 있다. 근데 계속 보면 참 착하다. 개성있는 캐릭터라 그렇다. 사람들도 볼수록 제시의 진심이 뭔지 알 수 있으니 걱정마"라고 말해 제시를 눈물짓게 했다.

두 번째 가게는 극강의 단짠치킨, 초코치킨을 파는 곳이다. 이름은 전집이지만 막상 전은 팔지 않는다고. 사장님은 "저희는 주종목이 없다. 전도 없앴다. 좋아하면 만들고 아니면 없앤다"며 "초코치킨은 반응이 별로 안 좋다. 반응이 너무 좋으면 없애 버린다. 주방이 힘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맛에 대해서도 "처음 세 조각을 먹고 난 후에는 서로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준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그럼에도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억을 만들기 위한 거다. 재밌는 메뉴로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초코치킨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다. 오나라와 김민석은 "먹는 순간 진저리가 쳐진다", "황당한 맛"이라며 혹평했지만 유재석은 "근데 이게 생갭다 계속 들어간다"며 끊임없이 치킨을 먹었다. 전소민, 미주 역시 간이 잘 배어있다며 호평했다. 김민석은 "제가 어렸을 때 별명이 형사였다. 사람 눈 보면 잘 안다. 사장님 동공 안에 있는 진실을 봤다. 현재까진 여기가 가짜일 것 같다"고 추측했다.

마지막 가게는 셰프 없이 로봇이 만들어주는 치킨집. 매장 입구에서부터 가게의 반을 차지하는 로봇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가격은 프라이드 기준 한 마리에 15900원이었다. 다시 한 번 '김형사'로 변신한 김민석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하는데 굳이 월세 비싼 강남에 비싼 로봇을 넣을 이유가 있냐"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에 사장님은 "하루 매출 50~100만 원 왔다 갔다 한다"고 답했다.

의심하는 멤버들 앞에 로봇 셰프가 치킨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로봇이 반죽과 튀기기, 세척까지 담당하며 치킨을 만들었다. 김민석은 "우리가 로봇만 보느라 다른 걸 못본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장님은 기본적인 질문에도 머뭇거리고 힐을 신고 있는 모습 등으로 모두의 의심을 받았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 김민석은 "로봇은 진짜 같은데 사장님이 가짜 같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로봇이 튀긴 치킨 맛은 합격이었다. 프라이드는 튀김옷이 일정해서 바삭했고 양념 치킨은 후추맛이 강해 색다른 맛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맛에 멤버들의 혼란은 더해졌다.


최종 선택의 시간이 왔다. 오나라와 미주, 전소민, 제시는 1번, 한참을 고민하던 김민석은 3번을 선택했다. 유재석은 2번을 뽑았다. 포스기를 위해 인터넷망까지 설치하며 꾸민 가짜 식당은 1번 한판 치킨이었다. 여성 멤버들은 함께 얼싸 안으며 환호했다.

답을 맞히지 못한 김민석과 유재석 중 벌칙자를 정해야 했다. 빨간 공을 뽑는 사람이 눈썹을 없애는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 유재석은 게스트 김민석에게 먼저 공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김민석이 빨간 공을 뽑으며 벌칙 당첨자가 됐다. 방송이 끝난 후 김민석은 SNS에 "앞으로 형사놀이 하며 까불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벌칙으로 눈썹 지운 사진과 함께 선배님들과의 추억을 몇장 올려보았습니다. 재미없는 저를 이끌어주신 제작진 분들과 선배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눈썹 없으니 사람이 아니네요 하하··"라며 벌칙 인증샷을 남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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