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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디오스타'는 60년 차 나문희부터 배우 꿈나무 이수지까지 연기에 진심인 배우들의 진솔 고백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삼행시 열전부터 다이어트 비화까지 '예능 유망주'를 발견하는 꿀잼까지 선사했다. 스페셜 MC 정일우는 나문희와의 '손주 케미' 토크로 훈훈함을 더하며 더욱 꽉 찬 재미를 안겼다.
1961년 MBC 라디오 성우 공채 1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나문희는 60년차인 지금도 여전히 열정적인 비결을 공개했다. 평소에도 사우나를 찾고 염불을 외우며 관리를 한다는 것. 특히 개봉을 앞둔 영화 '오, 문희!'에서 생애 첫 액션 연기까지 펼친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정일우는 "데뷔작이 '거침없이 하이킥'인데 지금도 나문희 선생님과 이순재 선생님께는 찾아뵙고 연락 드리고 있다"며 같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희준은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배우로 자리 잡은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유명세를 얻음과 동시에 공황장애가 찾아왔다며 연극 무대 위 대사를 치던 와중에 갑자기 말문이 턱 막히는 상황을 경험한 뒤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또 아내 이혜정이 결혼 3주 전 사라져 애태웠던 사연, 갓 태어난 아들의 탯줄을 자를 때 눈물이 아닌 웃음이 터진 이유 등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진솔 입담을 과시했다.
최원영은 순수한 '허당 매력'을 뽐냈다. 삼행시를 잔뜩 준비해 네버엔딩으로 펼치는가 하면 과거 인터뷰에서 '송혜교보다 안영미가 이상형'이라고 한 발언에 기억 상실 증세를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7살 4살 딸들이 이면지에 쓴 '회사 힘들죠? 이면지 읽고 힘내세요'라는 쪽지를 봤을 때 힘든 피로가 싹 가셨다"며 귀여운 딸들의 글을 공개했다. MC들은 '이면지'가 아닌 '이 편지'란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최원영은 그제야 깨달은 표정으로 허당美를 뽐냈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안영미와의 평행이론을 언급하며 결혼스토리를 대방출했다. 또 연기 꿈나무인 그는 평소 존경하는 배우 나문희 성대모사를 나문희 앞에서 펼치는 등 연기력과 예능감을 동시에 뽐내며 활약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나문희 선생님과 정일우씨, 너무 보기 좋아요!" "이희준 씨 젠틀하게 웃기네요!" "최원영 씨 결혼 잘하신 듯" "이수지 씨는 임팩트 있게 빵빵 터지네요!" "오늘 나온 출연진들 모두 훈훈해서 좋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장영남, 현아, 신소율, 김요한과 함께하는 '반전이지만 괜찮아' 특집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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