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서늘하도록 아름다운 스릴러"…'디바' 신민아X이유영, 함께 흘린 피땀눈물(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8-13 11: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신민아와 이유영, 그리고 이규형이 완성한 서늘하도록 아름다운 스릴러 영화 '디바'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 13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 조슬예 감독이 참석했다.

'디바'는 힘겹게 정상으로 올라간 뒤 추락하는 순간 비로소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다이빙이라는 스포츠와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결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돤전히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전 세계적인 다이빙 스타이자 모든 경기에서 이변 없이 정상을 차지하는 이영과 그 누구보다 노력하지만 항상 이영보다 뒤처지는 그의 친구 수진, 각자 최고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은 두 다이빙 선수의 최고를 향한 욕망과, 그 욕망을 분출했을 때의 광기를 그리며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 신민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이빙계 스타 이영 역을 맡은 신민아는 욕망과 광기의 내면 연기는 소화한 것은 물론,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실제 다이빙 기술을 구사하는 등 영화를 위해 온몸을 던졌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가진 이유영과 이규형이 각각 이영의 친구이자 라이벌 수진과 이영과 수진의 비밀을 알게된 다이빙 코치 현민 역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메가폰을 잡은 조슬예 감독은 "'디바'라는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아름다운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제 곧 관객을 만나게 될 텐데 기대가 크고 설렌다"고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의 캐스팅에 대해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각자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최정상 다이빙 선수가 주인공인 영화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다이빙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비인기 종목이라서 최정상 선수라는 느낌이 덜 왔다. 하지만 신민아라는 배우라면 그런 느낌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신민아 선배의 새로운 얼굴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영 배우는 상큼하게 웃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영 배우가 감정 연기가 광장히 섬세한데, 수진이 그런 감정 연기가 필요했다. 저는 제가 시나리오를 쓸 때 수진 보다 유영씨가 연기한 수진이 더 사랑스러웠다"라면서 "제가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이규형 선배는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비밀의 숲'을 통해 작품에 따라 이미지가 180도 달라지는 걸 보여줬다. 연기력은 정말 더이상 얘기할 부분도 없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목소리였다. 목소리가 거짓말을 해도 진실처럼 들릴 것 같았다. 정말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라서 작품의 중심을 잘 잡아주실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6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 역의 신민아와 수진 역의 이유영 모두 다이빙 선수 역할을 맡아 훈련 과정이 길었던 작품이니 만큼 개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6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신민아는 "워낙에 '디바'라는 작품이 준비 과정부터 촬영하고 개봉하기 전까지 애정이 큰 영화였다.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계속 떨리고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고 역시 이유영은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 과정도 있었다. 다이빙 선수 역을 위해 4개월 동안 훈련도 하고 힘들게 촬영 했던 작품이라 정말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기존의 러블리함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민아는 "시나리오의 강렬함이 강렬했던 작품"이라며 "이영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니까 나라면, 내가 이영이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을 하다보니까 이입이 되더라. 그리고 이영을 표현하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다이빙도 해야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복잡하기도 하겠지만 도전하고 싶었고 이영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감독님이나 관계자분들이 모두 저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하더라. 저도 스틸이나 티저를 보면 '내가 저런 얼굴이 있었나?' '나야?'라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기존에 안보여드렸던 모습이라서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더라"라며 "좋은 쪽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민아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오히려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역할에 몰입하면서 감정선이 어렵다보니까 부담이 되더라. 하지만 우리가 해내야될 것도 많았다"며 "감정적으로도 어려웠고 최고의 다이 빙선수이다 보니까 어느정도의 실력을 보여드려야 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됐다. 그래서 그런 부담감이 크긴 했는데, 영화를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해방감의 비율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유영 극중 수진에 대해 "가장 중심을 뒀던 부분은 수진이라는 인물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사람들이 볼 때는 헷갈리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는 수진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해도록 중점을 뒀다. 수진의 진짜 마음과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마음이 다른 것에 대해 중심을 잡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신경을 써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는 어렵지만 촬영장만은 화기애애 했다는 이유영은 "모두 또래 여자 배우들끼리 연기를 해서 항상 훈훈하고 화기애애 했다. 영화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계속 느끼고 있었는데 그걸 확실해 해소시켜주는 작품이었고 정말 멋있고 강렬했다"며 "그리고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스릴러와 만났을 때 짜릿한 느낌을 주더라. 그래서 새로운 영화가 나올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민아와 이유영은 친구이자 라이벌 역할로서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신민아는 "영화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유영씨와 매일 만나서 훈련을 했다. 그래서 동지애, 전우애 같은 것이 생기더라. 친밀감이 많이 생겨서 촬영할 때도 더 편하고 친구 같았다"며 "그리고 유영씨가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같이 하는 파트너로서 열심히 하는데에 시너지가 있다. 정말 고마웠고 끈끈해졌다"고 전했다. 이유영 역시 "촬영 전부터 힘들고 계속 도전해야 하는 것들을 함께 하면서 함께 '피 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촬영에 들어가서 정말 친구처럼 할 수 있었고 촬영하면서 정말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후배이다 보니까 제가 먼저 나서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항상 다이빙 연습할 때도 선배님이 먼저 뛰는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
현민 역의 이규형은 "감독님께서 '택시운전사'와 '가려진 시간' 갱을 쓰셨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끌렸다. 그리고 민아 씨와 유영 씨가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강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디바'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어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다이빙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 제가 코칭하는 장면이 있어서 체점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바'는 '가려진 시간', '소셜포비아', '잉투기' 등의 갱을 집필한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 오하늬 등이 출연한다. 9월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csun.com, 사진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