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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김부선, 내 세 번째 남편과 썸…음란사진 협박”→김부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8-13 11:07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소설가 공지영(57)씨가 자신의 전 남편이 배우 김부선(59)씨에게 음란사진을 보낸 것을 두고 김 씨가 1년째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피하지 않겠으니 "음란사진을 공개하라"고 했다. 두 사람은 '녹음 유출' 논란 이후 계속해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얽히지 않으려 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답한다"고 밝히며 김 씨의 협박 내용을 폭로했다.

공 씨는 "세 번째 이혼을 한 지 16년이 지났다. 전 남편이 어떤 여배우와 섬씽이 있었던 걸 최근 알았다. 둘 사이에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 보다. 아니면 일방적으로 보냈는지 나는 당연하게 전혀 모른다. 그가 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 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 왔던 것이 거의 일 년전이었다"면서 김 씨를 공개 저격, 자신의 세 번째 전남편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음란사진이 공개되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테니 그걸 막으려면 (2018년에 벌어진) 녹음 유출에 대해 자기와 딸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면서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는 당시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시기가 좋지 않다고 빌었다"고 밝혔다.

공 씨는 아이를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김 씨에게 대답하고 달랬다면서 "그러나 새벽마다 보내는 문자를 견디다 못해 그를 차단했다"고 했다.

끝으로 공 씨는 김 씨가 요구한대로 녹음 유출에 대해 공개 사과한다고 밝히며 "전 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사진 공개하시라.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애썼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고 달라진 입장을 전했다.



공 씨의 폭로글에 김 씨도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박과 요청의 차이. 협박했다는 내용은 이렇다"며 공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은 협박한 게 아니라 요청을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씨는 당시 "선생님은 회복 못 할 상처를 우리 모녀에게 남겼고, 덕택에 제 딸이 입국해 선생님의 녹취 유출 사건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할 관계,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라고 보냈다.


또 "저는 적어도 선생님처럼 몰래 녹취하여 유출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거나 그런 짓 안 합니다. 선생님의 SNS에 간략하게라도 내 딸에게, 제게 사과 정중하게 정직하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저와 내 딸은 지독한 피해자입니다. 능력이 된다면 우리모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적절한 조치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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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씨는 13일 페이스북에 억울함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딸 낳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 '말죽거리 잔혹사', '애마부인' 등 그거 다 영화 속 인물이다. 현실과 영화는 천지차이다.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살 안 한다. 억울해서 눈 못 감는다. 사는 게 내게는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가 공 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녹음 유출' 사건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불거진 김씨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여배우 스캔들' 공방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당시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김씨와 15개월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공 씨와 김 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이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통화 내용 중 김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했다.

하지만 공 씨는 파일의 유출 경위는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유출 당사자로 김 씨를 지지했던 네티즌 이 모 씨를 지목, 이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 씨는 공 씨가 녹음 파일을 공유한 인물이다.

이후 김 씨는 해당 녹음 파일이 유출되면서 결정적 무기를 잃어 스캔들 의혹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 지사의 김 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김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일 년 넘게 공 씨에게 이 씨 고소에 대한 처벌결과를 물었는데 공 씨가 지금까지 제 전화조차 받지 않네요. 공 씨는 대답하라"라고 밝히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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