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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대한민국 곳곳에 진심어린 위로를 건넨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긴 여정을 끝맺었다.
'비긴어게인2'부터 참여한 수현은 매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느꼈던 그리움과 허무함, 공허함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번이 비긴어게인 코리아 마지막 여정인데 진짜 끝이다. 그게 더 얼마나 공허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막 남친 듀오 크러쉬와 정승환의 달달한 'I Do'와 소향, 헨리의 감미로운 하모니가 인상적인 'Marvin Gaye'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하이와 크러쉬는 'Ribbon In The Sky'로 완벽한 첫 듀엣을 선보였으며 멤버들의 환상의 호흡이 돋보였던 단체곡 'Day Day'로 애써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음악으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비긴어게인'의 다정한 위로는 계속됐다. 크러쉬와 적재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잘 지내', 음악으로나마 곁에 있고 싶다는 정승환의 '도망가자', 멤버들의 정다운 눈 맞춤과 환상의 조화가 이루어진 마지막 곡 '뜨거운 안녕'까지 연이은 훈훈한 무대가 마지막 버스킹을 장식했다.
이처럼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인천, 서울, 대구, 속초, 강릉, 평창, 포항, 안동, 부산, 전주를 방문, 따로 또 같이 하는 버스킹으로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 헨리, 수현, 하림, 적재, 크러쉬, 정승환, 이하이, 소향 그리고 정지찬 음악감독이 매주 음악을 통해 전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는 시민들의 메마른 일상에 촉촉이 스며들었다.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매 시즌마다 새롭고 풍성해진 음악으로 듣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든 '비긴어게인'의 저력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이에 언젠가 다시 길 위에서 관객들과 더 가까이 만날 새로운 '비긴어게인'을 향한 기다림과 설렘이 더해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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