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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관리는 내가 한다. 선수는 체력 안배 같은 거 신경쓰면 안된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엘롯라시코'로 열린 개막 시리즈는 이틀 연속 잠실구장 2만3750석을 가득 채운 매진 행렬과 더불어 사령탑의 진심이 선수들에게 전달된 이틀이었다.
LG 타선은 9-2, 5-1로 점수차가 벌어진 8,9회에도 공격의 흐름을 늦추지 않고 거듭 몰아쳤다. 그 결과 이틀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7홈런, 22득점 화력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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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0이든 10대0이든,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는)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된다. 첫째 자신을 위해서, 둘째 팀을 위해서, 셋째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한다."
그는 "점수차가 크다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대충 치고 아웃된다? 나는 얄짤 없다. 1차 경고 주고, 그 다음은 2군"이라고 단호한 속내를 드러냈다. 체력 안배나 관리는 선수가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할 일이라는 것. 트레이닝팀에 대한 뜨거운 신뢰도 드러냈다.
"프로라면 당연한 것 아닌가? 선수는 전경기 열심히 뛰면 되는 거고, 체력 안배 같은 건 우리(코치진)가 하는 거다. 컨디션은 우리 김용일 수석(트레이닝코치)이 관리해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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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차명석)단장님하고 전력분석팀, 육성팀하고 같이 협의를 해서 만들었다. 우리 팀이 만든 좋은 육성 시스템이다. 일본 팀들은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을 다 갖고 있다"면서 "여기 참여하는 투수들은 1주일 내내 훈련하고, 매주 딱 하루만 던진다. 훈련한게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기본부터 가다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투수의 부상은 포크볼이나 커브를 던진다고 오는게 아니다. 던지는 메카닉이 잘못됐을 때 오는 거다. 손주영처럼 팔이 아니라 몸 전체를 활용하는 메카니즘이 좋은 투수는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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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