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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민주적으로, '가위 바위 보'로 전날 경기의 MVP가 뽑히자 류현진이 뒷주머니에서 상금이 담긴 예쁜 봉투를 꺼내 들었다. 첫 수상자는 누구였을까? 개막전 다음 날 아침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양승관 수석 코치와의 미팅 후 최고참 류현진이 선수들을 다시 모았다. 전날 경기의 자체 MVP를 뽑기 위해 류현진이 세 명의 후보를 추렸다.
선수들 전체가 투표를 시작했다. 가위 바위 보 중 하나를 들어 각자가 생각한 MVP를 뽑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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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다수결로 뽑은 MVP는 심우준이었다.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로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은 개막전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가 도루와 후속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7회에는 역전 결승타를 치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한화는 5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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