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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타는 청춘' 송은영이 24년 만에 연락이 닿은 '키다리 아저씨' 김국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송은영은 공백 기간 동안 배운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뽐내 다른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송은영이 직접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그동안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했다.
송은영은 살이 빠졌다는 말에 "방송할 때보다 15kg가 쪘다가 살이 빠진 거다. 8kg을 뺐다가 3kg이 다시 쪘다"고 답했다. 그는 "활동할 때는 47kg을 넘어본 적이 없다. 근데 젖살이 있어서 통통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드라마 '나' 출연했을 때는 44kg이었는데 다 통통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어린 나이인 데다가 연기 경험도 전혀 없었던 송은영은 촬영장이 무섭고 힘들었다고. 그는 "대사를 외우는 매일매일이 벅차고 촬영하는 하루하루가 감당하기 힘들었다. 많이 무서웠다. NG 나면 촬영장 분위기가 험악해지니까 무서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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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도 위험한 병이었기 때문에 학창 시절을 병원 침대에서 보냈다는 송은영은 "어려서 수술도 힘들어서 고3 올라갈 때 수술을 받았다. 2월에 수술을 받고 그해 6월에 '나' 촬영을 했다"며 "사실 드라마 하면 안 되는 상태였다. 근데 꿈을 꿔본 적이 없다가 처음으로 뭘 해본 거였다. 첫 신이 운동장에서 살수차를 맞으면서 뛰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또래 친구들과 하니까 연기 같지도 않고 노는 기분이었다"며 연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은영은 과거 활동 당시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김국진을 꼽았다. 그는 "촬영장에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닐 때 김국진이 항상 차에 태워주고, 늦게 끝나면 매니저와 집까지 바래다줬다. 그때 김국진이 인기가 정말 많아서 잠을 전혀 못 잘 때인데도 잘 챙겨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국진과 활동 시기가 엇갈리면서 멀어지게 됐다고 아쉬워하는 송은영을 위해 멤버들은 김국진과 깜짝 전화 연결을 시켜줬다. 24년 만에 김국진과 통화하게 된 송은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국진은 오랜만에 듣는 송은영의 목소리에 반가움을 전하며 "네가 되게 어려서 내가 신경을 바짝 썼던 기억이 난다. 워낙 잘했고 정말 대단한 친구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국진은 "정말 감사했다"며 울먹이는 송은영에게 "내가 고맙다.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송은영은 "내 기억에 그때 챙겨준 어른은 오빠밖에 없었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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