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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깊어지는 사랑 속 가혹한 운명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문강태, 고문영은 그동안의 갈등과 불안을 씻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나누며 '문영의 성'에서 함께 지냈다.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질투도 하는 등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그들의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중 문강태는 박제된 나비와 '내가 곧 갈게'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편지 봉투를 발견, 일순간 안방에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고문영과 그의 엄마의 죽음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앞서 서재에서 본 박제 나비와 메시지로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인 문강태는 나비 등에 작은 나비가 업혀 있다는 독특한 형상도 사진 속에서 본 것과 일치해 엄마를 죽인 범인이 고문영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문강태는 이제 겨우 행복해지려는 자신 앞에 놓인 가혹한 현실에 억눌렀던 감정을 토해내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괴롭지 않게.. 문영이는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고문영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고문영은 그저 평소와 다른 분위기인 문강태에게서 서운함을 느껴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송 말미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로 한 스튜디오에 몰라볼 정도로 멋지게 변신한 문강태가 뒤늦게 등장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그의 화가 풀렸다고 생각한 고문영의 면면에는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과연 문강태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일지, 그의 예상대로 엄마의 죽음이 고문영의 가족과 연관성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수현 슈트핏 미쳤다. 소리 질러버렸다", "이제 좀 행복해지려는데 강태, 문영이 너무 불쌍해.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 없다", "우리 달달이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런 전개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소름 돋는다", "상태랑 문영이 케미 너무 좋다. 티키타카의 정석", "김수현의 눈물연기는 늘 옳다" 등의 열띤 반응들을 보였다.
이처럼 문강태와 고문영의 깊어지는 사랑만큼 충격적인 과거사도 서서히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가혹한 운명에 함께 가슴 아파했다. 때문에 앞으로 직면할 시련을 문강태와 고문영이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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