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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트시그널3' 제작진이 '박지혀 편애 논란'과 '대본 유무' 등에 대해 언급했다.
'하트시그널3'을 만든 이진민 CP(제작본부장)와 박철환 PD(제작팀장)은 21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시즌은 특히 '편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지현 편애' 등과 관련한 의견에 대해 이진민 CP는 "매 시즌이 같은 논란이 있었다. 드리는 대답은 같았다. 누가 좋아해줘야 분량이고 러브라인이 생겨야 분량이었다. 전 시즌에도 컴플레인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것들이 역동이 생겨야 저희도 이야기가 되는 거니까. 의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억지로 누굴 좋아해달라 할 수 없는데 지현 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니까. 남자분들 셋이 다 지현 씨를 좋아했고, 다른 분을 찍었던 사람도 지현 씨를 마음에 두고 있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저희가 대본이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런 것을 면밀히 관찰해서 방송을 내는데 '왜 지현이만 좋아하냐'고 하시는데, 그건 남자분들과의 관계가 많이 생겨서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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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의 유무'는 매 시즌 등장하는 궁금증. 박 PD는 "작가님들은 출연자 한 분 한 분에 대한 케어라든지 예를 들어 이분들이 어떤 데이트 코스를 짜고 아무데나 카메라를 대고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조율을 하는 모든 과정을 한다"고 했다. 이 CP는 "촬영할 때에는 이걸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고 디렉팅을 하는 게 없어서 이분들이 궁금할 게 아니냐. 그런 것들을 소통하고 '해도 좋다'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주는 담당 작가들이 있다. 당연히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 구성이나 아이디어회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룰이나 데이트 규칙, 장소 등에 대해 준비할 일이 많다. 대부분 그분들이 원하는 곳을 저희가 받아서 촬영 허가를 받아야 한다든가 그런 부분이 많다. 담당 작가들은 촬영지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누가 아플 수 있으니 그런 출연자 케어 및 아이디어 구성, 스태프들이 소통하는 대본이 있는데 장소나 요약만 해서 촬영 감독님과 오디오 감독님에게 보여주는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누가 '작가가 7명이다'라고 하는 걸 봤는데, 대본을 쓴다면 어떻게 써볼지 생각을 했고, 출연진이 거기에 대해 동의를 할 수 있을지, 그걸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일인 거 같다. 그렇게 해서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하면 좋다. 그걸 이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만드는 얘기보다 재미가 없고, 실현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박 PD는 예측 못한 러브라인에 대해 "강열, 지현 씨다. 지현 씨가 강렬 씨에게 그렇게 설렐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이 CP는 "지현 씨가 보수적이고도 자유분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로 몰입할 줄 몰랐고, 제주도에서 그렇게 데이트가 이뤄질 줄 몰랐다. 카드를 고를 때 천인우 씨가 제일 먼저 고르고 '정말 확실하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PD는 "저도 제주도에서 촬영을 했는데 결과를 듣고 확실히 놀란 것은 '자기가 한 말은 기억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본인이 한 말만 기억을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CP는 "누가 누구랑 되면 좋겠다는 시뮬레이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뜻이 없었다. 예전엔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것이 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되더라도 괜찮겠다'고 싶었다. 제주도는 이튿날이 있으니, 첫날은 못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났다. 그런데 천인우 씨가 그 정도로 안 될 줄은 몰랐다. 가흔 씨도 그렇고 그런데, 아무 관계도 없는 카드를 뽑고는 확신에 찼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길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안 바꾸더라. '어쨌든 안되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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