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개봉 첫 주말 아시아 5개국에서 무려 2000만달러(약 240억2000만원) 흥행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한 싱가포르는 첫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79만5000달러(약 9억5479만원)을 기록, 싱가포르 역대 한국 영화 첫 주말 최고 스코어를 경신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한 상영관 당 최대 50명 입장이라는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어 더욱 놀라운 성과다.
지난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에서는 개봉 첫 주말까지 95만5000달러(약 11억4695만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반도'는 개봉한 모든 국가에서 독보적인 흥행 1위작으로 우뚝 섰다.
|
이처럼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글로벌 릴레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는 일본에서 2021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도쿄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던 일본 배급사 가가 코퍼레이션(GAGA Corporation) 톰 요다 대표는 "한국에서의 흥행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고 이는 아시안 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큼이나 엔터테이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과 같다. '반도'가 2021년 일본의 영화산업을 부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해본다"며 '반도'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
또한 "'트랜스포터'와 '분노의 질주'의 제작진을 능가하는 수준의 카체이싱"(말레이시아, The star) "연상호 감독은 폐허가 된 도시를 무너진 빌딩, 방치되어 있는 자동차, 풀로 뒤덮인 도로 등 디테일한 부분을 살려 사실감 있게 묘사했다"(대만, GVM) "카체이싱을 펼치는 이레의 활약에 주목하라"(베트남, baophapluat) 등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 기록을 수립하며 승승장구하는 '반도'는 오는 23일 태국,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순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순차적으로 개봉해 전 세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