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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배성우가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최강 콤비의 출격을 알렸다.
불합리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변방의 두 '개천용'으로 변신할 권상우, 배성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권상우는 고졸 출신의 국선변호사 '박태용' 역을 맡았다. 섬마을 장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뒤늦게 변호사가 된 그는 든든한 '빽'도 그럴싸한 '스펙'도 없지만,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무기로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만큼은 충만한 인물이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온갖 잡범들을 변론하면서 '국선 재벌'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태용은 한 사건으로 사법 역사상 최초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를 끌어내며 변화를 맞는다.
권상우는 허세도, 야망도 있지만 뜨거운 가슴까지 지녔기에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박태용으로 분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영화 '히트맨'과 '탐정' 시리즈, 드라마 '추리의 여왕' 등 인간미 넘치는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로 진가를 발휘했던 권상우. 맞춤옷을 제대로 입은 그는 또 다른 '인생캐(인생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한다. 권상우는 "국선변호사 박태용이라는 의미 깊은 역할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훌륭한 스태프들과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를 새로 쓴 '역대급 콤비'로 뭉친 권상우, 배성우의 시너지는 유쾌하고 화끈한 '버디물'의 탄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하소연조차 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 귀를 기울이고, 견고한 사법 시스템의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싸움은 진한 공감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짜릿한 기적을 만들어낼 변방의 '개천용' 박태용, 박삼수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2020년 하반기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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