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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돌' 세븐틴, 순발력X예능감 '첫 방 Flex'…'아이돌판 가족오락관' 탄생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7-21 07:5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정신 없이 빠져들다 보니 60분이 사라졌다. KBS2 新예능 '퀴즈 위의 아이돌'이 기상천외한 한국어 배틀의 마력과 함께 2MC 정형돈과 장성규, 초대 게스트 세븐틴의 찰진 케미로 첫 방의 포문을 흥겹게 열어젖혔다.

지난 20일(월) 밤 8시 30분 첫 방송된
KBS 2TV 新예능 '퀴즈 위의 아이돌'(연출 박현진)(이하 '퀴즈돌')은 다국적 K-POP 아이돌들이 퀴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퀴즈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 첫 번째 게스트로 세븐틴 멤버 8명이 출격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세븐틴은 한국 생활 19년차의 버논에서 9년차의 준, 8년차의 디에잇과 조슈아까지 외국 국적 멤버 4명이 포함된 다국적 아이돌. 이에 준과 조슈아는 한국 국적의 호시, 도겸과 함께 '굿 보이즈' 팀을, 버논과 디에잇은 한국 국적의 승관, 디노와 함께 '도원결의' 팀을 결성했다. 특히 두 팀의 뜨겁게 폭발하는 승부욕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퀴즈 대결은 연령을 초월한 온 가족을 안방극장 1열에 집합시키며 몰입하게 만들었고, 첫 방송부터 글로벌급 '아이돌판 가족오락관'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퀴즈돌'은 출제자가 설명한 단어를 도전자가 맞히는 '스피드 위의 아이돌', 제시된 초성에 맞는 단어를 맞히는 '초성 위의 아이돌' 등 한국인조차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신박한 한국어 대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단계를 거듭할수록 펼쳐지는 연이은 반전은 이유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미친 몰입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자석처럼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스피드 위의 아이돌'에서는 버논이 글로벌 멤버로 마지막까지 생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결승전까지 올라간 버논과 호시는 누구보다 빨리 정답을 맞추기 위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손을 들고 엉덩이를 들썩이는 등 남다른 센스와 순발력을 발휘했고, 끝내 '굿 보이즈' 호시가 초성왕이 됐다. 이후 K-POP 댄스 설명을 듣고 해당 노래를 맞히는 '댄스 레시피'에서는 '도원결의' 승관이 트와이스에서 태민, 티아라까지 정답을 맞히는 저력을 과시했다.

백미는 '국어사전에 등록된 단어를 찾아라'였다. '배추하다', '딸기하다' 등 제시된 20개 단어 중 국어사전에 등록된 단어를 찾아야 우승할 수 있었고, 특히 조슈아가 오답 없이 정답 행진을 이어가는 활약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기부금 2배를 향한 단독 도전에서 조슈아는 멤버들의 열띤 응원 속 '자몽하다', '녹차하다', '배추하다' 등을 선택하며 정답 행진을 이어갔다. 급기야 10연속 성공하는 신들린 플레이로 '굿 보이즈'를 승리로 이끄는 등 단 한 번의 오답도 없이 기적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완벽 패치한 조슈아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퀴즈돌'은 첫 방송부터 국적을 뛰어넘고 모두의 예상을 깬 기상천외한 한국어 퀴즈 배틀의 신박한 재미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청자를 단숨에 홀릭시키며 안방극장 1열에서 즐기는 퀴즈 맛집을 증명했다. 특히 다년간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져진 진가를 제대로 발산한 '4대 천왕' 정형돈과 자칭 '세계 2위' 장성규는 서로를 쥐락펴락하는 천연덕스러운 예능감을 뽐내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한국어 퀴즈 배틀 속에 초대 게스트 세븐틴의 활약은 볼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재미를 선사했고 이에 대한 온?오프라인의 반응도 뜨거웠다. 더욱이 방송이 끝난 후 '퀴즈돌'에 등장했던 '배추하다', '채소하다', '녹차하다', '고추하다' 등이 실시간 검색어 급상승 상위를 점령하는 등 '퀴즈돌'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KBS 2TV 新예능 '퀴즈 위의 아이돌'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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