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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오페라가 온다!' 제11회 오페라페스티벌, 8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7-21 13:29



유쾌한 해피엔딩 오페라들이 온다.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8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코로나 19 여파로 6월 자유소극장 공연은 내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오페라극장에서는 누오바오페라단의 '천생연분', 김선국제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사)베세토오페라단의 '플레더마우스:박쥐', 그리고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 슈즈'가 관객을 만난다.

먼저 오페라극장에는 질투와 암투, 죽음이 드리워진 이야기가 아닌 유쾌하고 즐거운 세 편의 사랑 이야기가 찾아온다.

한국 서정 오페라부파의 탄생을 알린 '천생연분'은 오페라 어법에 판소리 어법과 전통 장단으로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오페라를 만들어낸다. 이번 무대는 2014년 개작된 '천생연분'이 아닌,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초연작 버전을 토대로 초연 때의 '한국적 오페라'의 감동을 다시 담는다.

오페라부파의 대표작인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곳곳에 숨겨진 복선을 세련된 선율과 정교한 음악으로 선사한다. 대한민국 최초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2013, 상암 월드컵 경기장)를 지휘한 이태리 명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 그리고 그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조르죠 본조반니의 연출로 만나볼 수 있다.


비엔나 오페레타의 정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플레더마우스(박쥐)'는 서로를 속고 속이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가볍고 즐거운 음악과 대사로 그려낸다. 오페레타의 노래와 노래 사이를 말로 연결하는 대사 부분을 한국어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포복절도의 재미와 매력을 선사한다.

'레드 슈즈'는 작곡가 전예은이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각색한 이야기에 신선한 음악을 담은 창작 오페라다. 원작과는 달리 20년 전 마을에서 쫓겨난 마담 슈즈라는 인물이 다시 돌아와 자신을 버린 목사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그의 딸 카렌에게 접근하며 새로운 오페라가 펼쳐진다.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낸 '레드슈즈'는 페스티벌의 10년 역사에서 첫 초연작이다.

입장권은 각각 1만원~15만원(오페라극장), 2만원~7만원(CJ토월극장)이고, 릴레이 할인 30%. 가족패키지 25% 등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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