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나나가 드라마 '출사표'에서 대체 불가한 '구크러시(구세라+걸크러시)' 매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나나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맛깔나는 연기는 구세라를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시켰다. 극 중에서 나나는 조례안 무임승차를 시도한 고동찬(오동민 분)을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가 하면 구민의 안전과 연관된 민원을 모두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역지사지의 방법으로 골프채를 휘둘러 응징하는 등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짜릿한 문제 해결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연기 변신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데 소감이 어떤가.
-구세라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주얼적으로도 많은 변신을 시도한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 걱정이나 고민은 없었나.
구세라를 표현하는 것이 망가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걱정도 없고요. 주변에서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도 돼?", "이렇게 망가지는 거 괜찮아?"라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그냥 대본을 읽고 느껴지는 그대로 제 감정에 충실하면서 연기하고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연기할 때는 늘 솔직하고 싶어요. 꾸며내기보다는 제가 느끼는 그대로. 그러다 보니 어떤 장면에서는 망가져 보일 수 있지만 연기를 하면서 늘 예쁠 수는 없잖아요. 화면에 예쁘게 나오면 좋지만 그러려고 노력하지는 않아요.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에 관한 걱정은 없을 거예요. 이게 저예요.
-구세라는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다. 구세라를 연기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 혹은 배울 점이 있었나.
-박성훈과의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데, 케미를 100점 만점 중 점수로 표현한다면.
100점! 연기할 때 외에도 통하는 부분이 많고 그러다보니 연기할 때의 호흡들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함께 연기하면 아이디어들도 많이 떠오르고 서로 상의하면서 이야기도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고, 또 웃음 포인트가 잘 맞아서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이번 '출사표'를 통해 대중들에게 배우 나나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것보다 모든 분들에게 구세라, '출사표' 구세라가 기억에 남기를 바랍니다.
-어느덧 출사표가 중반부를 넘어서고 있는데 남은 방송의 기대 포인트를 전하자면.
세라가 구의원이 돼서 서툴지만 민원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고, 공명이를 향한 짝사랑도 시작됐는데요. 세라가 앞으로 어떤 구의원이 될지, 또 공명이와는 어떤 관계를 그려나갈지 모든 궁금증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끝까지 출사표를 본방사수 해주신다면 다 알게 될 거예요.
-앞으로도 함께해주실 '출사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세라에게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습니다. 세라가 헤쳐나가는 이 모든 이야기가,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며.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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