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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발라드 황제 신승훈과 SBS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귀호강 '숲속 콘서트'를 선사했다.
신승훈은 "내가 운이 좋은 거고 난 노력만 했다. '신승훈 노래는 들을만해. 이상한 건 없었어' 그 신뢰가 나한테는 중요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름다운 하강'이다. 인기가 내려오는 걸 정확히 알고 느끼고 있다. 가수로서는 열심히 해왔던 것 같고, 나를 '토닥토닥'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승훈은 자신만의 '발라드 강의'를 펼치며 "발라드는 감정에 따라 4단계로 이루어진다. 애잔, 애틋, 애절, 처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감정에 맞는 노래를 선정하며 '대한민국 대표 발라드 사부'다운 클라스를 보였다.
다음날에는 코로나19로 인해 30주년 콘서트가 취소된 신승훈이 제자들과 함께 30주년 '숲속 콘서트'를 열었다.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승훈이 부른 첫 곡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였고, 멤버들은 첫 곡부터 감동의 표정을 지었다. 양세형은 두 번째 곡 '내가 나에게'를 들으면서는 "내 얘기 하는 것 같았다"며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신승훈과 이승기의 듀엣 무대였다. 두 사람은 '엽기적인 그녀' OST 'I believe'를 함께 부르며 모두를 뭉클하게 했고,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신승훈의 제자이자 후배인 가수 로시도 깜짝 등장해 신승훈과 '해,달,별 그리고 우리'를 함께 불렀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처음 그 느낌처럼'을 떼창하며 모두가 하나가 됐다. '숲속 콘서트'는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 힐링 콘서트 그 자체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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