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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코로나로 판로잃어" '맛남의광장' 농벤져스, 무 요리연구 시작(ft. 랜선제자 규현)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23:2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무' 농가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21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를 살리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힘든 요즘, 농가들 또한 이 위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초중고교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며 급식이 중단됐고, 급식으로 납품하는 농가들은 수확을 포기한 채 농산물을 그대로 방치하게 된 것. 더욱이 용인은 경기도 내 학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 피해가 만만치 않다고 전해졌다. 특히 국과 반찬에 갖가지로 사용되는 '무'는 수확 시기가 다가왔음에도 이도 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에 백종원과 양세형은 용인의 급식 납품 무 농가를 찾았다. 학교로 출하 예정이었던 무는 판로를 잃어 수확되지 못한 채 밭에서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농민은 "이미 수확할 시기가 지났다. 원래는 3월에 출하할 계획이었는데 못했다. 당장 아무 대책이 없다. 시장 가격도 좋지 않아서 출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하루 하루가 심난하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무가 빼곡한 하우스에서 농민이 뽑아준 무의 엄청난 크기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판로가 없다 보니 수확되지 못한 채 땅속에서 계속 자랐기 때문이라고. 맛과 영양소는 같지만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무 소비촉진의 시급함을 느끼고 직접 무를 수확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백종원은 "무는 일상에 밀접한 식자재인데 우리가 너무 흔하다 생각하니까, 쉽게 드시는 방법만 알려 드려도 무 소비가 늘어날거다"라며 "잘 좀 버텨달라. 다 같이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올거다"고 응원했다.


이어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는 무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특산물 소비촉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슈퍼주니어 규현이 '맛남의 광장'을 찾았다. 백종원과 남다른 친밀함을 과시한 규현은 멤버들보다 먼저 백종원의 집에 도착해 내 집인 듯 주방을 활보하며 아침을 준비했다. 원년 멤버 느낌이 가득한 규현은 최근까지도 백종원의 집에서 '맛남의 광장' 멤버들과 함께 회식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고. 또한 평소 요리를 즐겨한다는 규현은 백종원의 영상으로 독학하며 자칭 '백종원 랜선 제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요리연구가 시작됐고, 우선 백종원은 점심으로 '돼지고기 뭇국'을 만들었다. 농벤져스가 생소해하자 백종원은 "끓여 놓으면 다들 맛있어 할것이다. 무와 돼지고기가 정말 잘 맞는다"고 장담 했다.

백종원은 다음 메뉴로 '돼지고기 무 덮밥'을 만들었다. 이때 최근 박재범의 생일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백종원은 생일 파티 초대를 못 받았다며 박재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통화가 시작되자 규현이 잔뜩 당황한 기색을 보여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과거 절친한 사이였던 규현과 박재범이 어떤 이유로 오랫 동안 왕래가 없었던 것.


규현은 "안본지 한 4년된 것 같다. 둘다 바빠지면서 연락을 못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양세형은 "둘 사이에 남모를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날카로운 추궁을 시작했다. 이에 짓궂은 멤버들은 규현에게 전화기를 넘겨줬고 그는 멤버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박재범과 어색한 안부 인사를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규현은 박재범에게 "잘 지냈냐. 못본지가 오래됐는데, 우리 예전처럼 다시 지내보자"고 말했고, 2주 후 박재범이 촬영장을 찾으면서 두 사람은 4년만에 재회했다.

본격적으로 요리연구 시간이 되자 김동준은 비장한 표정을 보였다. 부산 출신인 김동준은 '무 떡볶이'를 준비, 부산 떡볶이 맛집 비결을 가져왔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준은 다른 재료는 넣지 않고 오직 무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부산식대로 즉석에서 물떡과 어묵을 양념에 묻혀서 떡볶이를 만들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백종원은 "부산에서 먹었던 떡볶이 맛이다"라며 극찬했다. 양세형도 "지금까지 네가 만든 음식 중에 가장 맛있다"고 칭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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