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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좀 더 많이 웃길"…혜은이·김동현, 30년만 황혼 이혼→'마이웨이'서 심경 고백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29 15:52



[스포츠조선 박현택 이우주 기자] 가수 혜은이와 배우 김동현이 황혼 이혼을 하며 30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혜은이는 2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혜은이·김동현은 지난해 7월 협의 이혼했다. 혜은이와 김동현은 지난 1990년 김동현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했다. 여러 방송을 통해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김동현이 사업에 실패해 억대 빚을 지고 2012년, 2016년에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혜은이는 10년 넘게 밤무대 등을 돌며 빚을 갚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김동현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지난해 4월부터 이혼을 하자고 재촉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혜은이라는 사람이 김동현 때문에 너무 오랜기간 고생했고 나로 인해 움츠러들어 있다"며 "이제는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이 웃고 좀 더 기운차게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여인, 내 아이들의 엄마, 내 가장 좋은 친구가 이제 더 높고 멀리 날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혜은이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혜은이는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그 동안 마음을 추스르며 많이 가라 앉았다"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면 저도 따가운 눈총을 많이 받곤 했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막상 이혼을 하고 나서야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황혼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웅다웅 살면서는 몰랐는데 한 편으로는 저도 좀 자유롭고 싶었다. 그 분에 대한 불미스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위로하느라 안 좋게 얘기하더라. 위로가 되기는커녕 더 괴로웠다. 처음엔 그렇게까지 생각 안했는데 법적 남남이 되고 나니 정말 남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스스로 홀로서기 해야 한다. 신곡을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신곡 '그래'가 팬클럽 회원들이 직접 코러스를 넣어 부른 노래라서 그런지 용기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참담하기만 했던 마음은 가라앉혔고, 앞으로는 정말 열심히 노래하며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2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사전녹화 도중 이혼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은이는 최근 진행된 '인생다큐 마이웨이' 촬영에서 방송 최초로 이별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긴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현재 홀로 지낸 지 10개월 정도 됐다"며 "처음에는 힘들고 참담했지만, 조금씩 이겨내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혜은이가 방송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주목된다.

한편,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발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진짜 진짜 좋아해', '열정', '당신만을 사랑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70~80년대 대표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동현은 197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제2공화국', '아내의 유혹', '광개토대왕'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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