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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칸영화제, 결국 7월 개최도 무산…"가을 개막+베니스영화제와 연대 논의中"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09:3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칸 영화제의 7월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칸 국제영화제 측이 "7월 중순까지 큰 군중을 끌어모으는 축제나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영화제 개최가 불가능해지 것에 대해 인정하면서 "영화가 취소가 아닌 다른 대안을 계속 찾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리모가 15일 미국의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티에리 프리모는 이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 폐쇄가 5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 유렵과 미국에서 여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위협적이라면 전 세계 공공 당국은 어떤 대규모의 행사의 준비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7월 중순 이전까지는 아무런 축제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즉 유럽에서의 첫 번째 행사는 9월쯤 열릴 것이다. 칸은 베니스, 토론토, 산 세바스찬, 더빌 등과 같은 영화제가 올해 어떻게 열릴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제 개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영화관의 재개관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극장을 도와야 한다. 지금 극장의 최저점에 도달해 있다. 우리는 극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극장을 제외한) 여러 플랫폼이 번창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삶이 다시 시작되면 극장, 영화가 대중과 함께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칸 영화제는 극장의 활성화를 위해 가을에 함께 하고 싶다. 영화와 영화산업은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는 영화 사업을 재건해야 한다. 통합과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에리 프리모는 다른 영화제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베니스 영화제의 예술 감독 알베르토 바베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초기부터 칸 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해왔다. 또한 르카르노, 산 세바스찬, 데빌 등 다른 영화제들과 파트너십을 위해 손을 뻗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시행 중인 전국 규모의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하며 7월 중순까지 큰 군중을 끌어모으는 축제나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다수의 영화 및 연예 매체들은 "이로 인해 앞서 5월에서 6월말·7월초로 개막을 연기했던 칸 영화제의 계획이 불투명해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고 있는 만큼, 개최 여부에 대해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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