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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김성규가 불안과 슬픔이 응축된 감정을 피아노 연주로 폭발시키며 하나의 명장면을 남겼다.
하지만 피아노를 치면 칠수록 선명해지는 과거의 기억에 강인욱은 괴로워했다. 과거 노르웨이에서 문하원(정해인 분)의 엄마와 어린 강인욱이 마주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성규는 불안과 슬픔으로 가득 찬 강인욱의 복합적인 모습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김성규는 슬럼프에 빠진 피아니스트를 긴장한 듯 손을 주무르는 행동과 불안한 눈빛, 우울하고 낮은 보이스 톤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응축된 감정을 더 이상 절제하지 못하고 처절하게 괴성을 지르는 모습을 거친 호흡과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완성했다. 김성규의 깊고 섬세한 연기로 완성된 '분노의 피아노 연주'는 명장면이라 일컫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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