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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준이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악플러 신분으로 고소를 당하게 되자 "난 결이 다른 대인배"라며 악플러 고소 방침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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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은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다. 나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거다. 내용 다 캡처했다. 지워도 소용없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다. 진심으로 쓴 글들도 당신들한테는 전해지지 않는 거 같다. 이러고 고소 안 한다고 생각? 그럴 리가! 조금만 기다려달라. #더이상 글로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기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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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정준이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일치하는 아이디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미래통합당에 악플을 달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유명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대우할 이유는 없다. 수차례 예고한 대로 무관용 원칙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정준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결이 다르다. 내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들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한다고 해서이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가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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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준은 미래통합당에서 언급한 '악플', 다시 말해 본인이 포털사이트 기사에 썼던 댓글 목록을 공개하며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쓰려고 한 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 건데"라며 "근데 이게 제가 고소한 결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당에서 나를 고소할 일인 거냐. 저 정도도 고소를 당해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당 차원의 고소가 타당하지 않다며 '결'이 다름을 강조하던 정준은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악플러 고소 철회 의사를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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