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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이에나'가 역대급 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동안 생존에 집착하고 폭력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정금자를 만든 것은 폭력적인 아버지였다. 정금자는 어머니를 죽이고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큰 처벌을 받지 않았던 아버지 때문에 법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정금자는 아버지가 자신을 살해하려 한 것처럼 꾸며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모범수로 가석방됐다는 이야기가 정금자에게 전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팀 회식을 하며 거하게 취했던 윤희재는 술기운에 정금자를 찾아왔다. 윤희재는 아버지의 출소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상태의 정금자에게 이것 저것을 캐물었다. 정금자는 그런 윤희재를 보며 "그냥 당신이 서있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살아"라고 충고했지만, 윤희재는 자신에게 선을 긋는 정금자에게 "보고싶어서 왔다. 배알도 없이, 윤희재가 정금자 보고 싶어서"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출소한 정금자의 아버지는 송&김 로펌에 있는 정금자를 찾아왔다. 지금까지 그 어떤 상대 앞에서도 물러서는 법이 없었던 정금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버지를 보며 뒷걸음질을 쳤다. 정금자의 아버지는 "주님을 만나고 나는 새사람이 됐다. 너도 나에게 와서 용서를 빌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정금자를 자극했다. 이에 정금자는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당장"이람 소리를 쳤다.
정금자에게 서류를 주려고 왔다가 이 소리를 듣게 된 윤희재는 이후 위스키를 들고 정금자의 사무실을 찾았다. 정금자는 그런 윤희재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고, 윤희재는 "내가 뭘 하면 될까. 지금 당신을 위해서"라며 "필요하면 나 이용하고. 당신 잘하잖아. 나 이용하는 거. 오늘만 봐준다"며 그를 위로했다. 이에 정금자는 "그래, 이용할게"라며 윤희재에게 다가가 뜨거운 키스를 나눴고, 이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눈을 뗄 수 없는 60분이 이어지며 이날 방송에서는 정금자가 독하고 강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단숨에 납득됐다. 또 윤희재와 정금자의 관계가 한 걸음 더 발전하며 '어른 케미'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반환점을 돈 '하이에나'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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