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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김사부(한석규)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온 여운영 원장(김홍파)을 살리고 난 후, 깊은 고뇌에 빠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의식이 없던 여원장은 김사부와 의료진들이 상태를 파악하는 사이, 경련이 일어나 심실세동까지 왔던 상태. 놀란 정인수(윤나무)가 심폐소생을 하려던 순간, 여원장이 DNR(Do Not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거부)임을 알고 있는 박은탁(김민재)은 이를 말렸고, 김사부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극심하게 갈등했지만, 결국 컴프레션을 지시했다.
이어 직접 심폐소생을 시도해 가까스로 여원장을 살려냈다. 누워있는 여원장 옆을 꼬박 지키던 김사부는 오명심에게 "내가 여원장님 뜻을 어겼네요. 오늘 일은 두고두고 나한테 큰 숙제로 남겠네요"라고 울컥하며 괴로워했다. 과연 김사부의 결정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고뇌 끝에 살려낸 여원장은 의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돌담병원에 남게 된 서우진(안효섭)은 "네가 나한테 와 있으면서 뭐 하나는 가슴에 담고 가야할 거 아냐"라며 자신의 진단명을 알아내라는 김사부의 숙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부는 '모난돌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두꺼운 분량 파일철 여러 권을 서우진에게 전해주면서 "그 안에 잘 찾아보면 힌트 되는 게 좀 있을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당혹스러워하던 서우진의 표정과 "그 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선생님이 던져주신 그 모난돌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의미의 크기를"이라는 내레이션이 맞물리면서, 김사부가 계획하고 있는 '모난돌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인지, 김사부가 널리 내다본 '빅픽처'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차은재와 서우진
◆ 박민국, 테이블 데스 이후 행보는?
김사부를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싶었던 박민국(김주헌)은 무리하게 재벌그룹 아들의 수술을 시도하다 결국 테이블 데스로 환자가 사망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마취의 심혜진(박효주)의 반대에도 압력을 가해 수술을 종용했던 박민국은 환자가 사망하자 수술실에서 뛰쳐나와 울먹이며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으로 괴로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도윤완(최진호)은 박민국에게 전화해 수술 실패를 책망한 데 이어 "어쩌면 이게 박원장이 살아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길이 될 수도 있다"며 뜻밖의 제안을 던졌다. 도윤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점점 표정이 변해가는 박민국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도윤완의 지시를 받은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또 어떤 계략을 세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호시탐탐 김사부와 돌담병원을 없애고 싶어 했던 도윤완이 그 소원을 이루게 될지, 김사부와 돌담병원의 운명이 마지막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낭만이즘'으로 가득한 김사부와 돌담져스가 돌담병원을 무사히 지키게 될지, 김사부의 손목은 치료될 수 있을지 마지막 2회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4일 밤 9시 40분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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