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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외식업계의 큰손이자 SBS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 수많은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53)가 '골목식당'의 존재 이유로 당당히 자리잡은 '포방터 돈가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백종원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이야기 등을 털어놓았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특히 '포방터 돈가스'에 대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연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제주도로 이전하게 된 '포방터 돈가스'는 연일 대기줄을 만들어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7시간을 넘게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하며 연일 SNS에 '줄서는 풍경'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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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백종원 대표도 연돈의 맛을 보려면 줄을 서야 한다는 것. 백 대표는 "줄을 서야 하니까 못가고 있다. 저희 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신데, 꼭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포방터 사장님께 줄을 서겠다고 했더니 그러지 마시라고 하셔서 협의를 했다. 제가 가서 튀길 테니, 빵가루랑 고기만 싸주면 안되겠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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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종원 대표는 "우리 브랜드 소속이 된 것이냐는 오해도 하시는데, 디자인이나 상표 등록을 할 때만 도움을 줬을 뿐, 그런 건 아니다. 사장님들 앞으로 다 등록을 해줬다. 이름이 '돈카'였는데 '연돈'으로 바꾸라고 말을 해줬을 뿐이었다 또 오해를 산 것이 처음에 주방복을 가져오지 않아서 저희 옷을 입는 바람에 '식구가 됐느냐'는 얘기도 들었었다"고 해명했다. 백종원 대표와 '연돈'은 앞으로도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 대표는 "나중에라도 해보고 싶은 것이, 여기서 배우는 사람들이 문을 열 거라면, 5년이라도 제주도에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제주도 관광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봤다. 또 직접 돈가스를 만드는 체험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앞으로 '연돈'은 300개는 팔아야 나도 좀 먹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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