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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스터트롯'의 상승세가 무섭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미스터트롯'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돌파하며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2라운드 진은 영탁이 차지했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참가하면서 진을 마음속에 담아본 적은 없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펼치겠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방송에서 그려진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 첫 경연에서는 황소고음 20세의 패기 김경민과 가습기 노련 저음 신성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만나 각자의 매력을 완벽하게 드러냈고, 실력으로 맞붙었다. 김경민은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신성은 촉촉한 저음으로 객석을 흔들었다. 결과는 동생인 김경민의 승리였다. 스무 살의 패기가 현역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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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과 김수찬의 경연이 이어졌다. 노지훈은 김정수 '당신'을 선곡해 아내 이은혜를 위해 열창했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었다. 아이의 부모가 되고 가장이 되고 남편이 되어보니 이 노래가 딱 떠오르더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퍼포먼스 대신 절절한 노래를 선보인 그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김수찬은 여성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댄스 무대를 선보였지만, 결국 노지훈에게 승자의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치명적인 연하남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탭댄스 옥진욱과 파워댄스 황윤성이 맞붙었다. 동갑내기 두 남자의 대결에서 결과는 황윤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옥진욱은 탭댄스에 노래가 묻혔다는 평을 받아 결국 황윤성에게 패하고 말았다. 정통 트로트 대결에서는 감성트로트 안성훈과 청국장 보이스 이찬원의 대결이 이어졌다. 안성훈은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했지만, 이찬원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이찬원은 첫 소절부터 바로 안성훈을 압도하며 10대1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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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출신 고재근은 육군병장 최정훈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정훈은 박남정 '사랑의 불시착'을 선곡해 열정을 바쳤지만, 후반부에 박자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재근은 이창용의 '사랑해 말도 못하는'으로 짙은 아재 감성을 선보였고, 관객석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결과는 결국 한 표 차이. 고재근이 최정훈을 5대4로 누르며 최정훈은 자대복귀 위기에 놓였다.
장민호는 김정호의 '님'을 선곡했고, 김호중은 최악의 목상태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무대를 선보이며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을 울렸다. "거의 결승전이었다"던 마스터들은 7대4로 김호중의 손을 들어줬다.
본선진출자 20명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10명의 탈락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방송 내내 더 흥미진진해지는 '미스터트롯'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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