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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마지막까지도 반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전개로 또 한번 충격을 선사했다.
준영에게 수갑이 채워져 경찰서로 이송된 도경(임주환)은 시종일관 여유로움을 잃지 않아 더욱 섬뜩한 분위기를 풍겼다. 준영을 비롯해 강력 1팀원들은 도경이 미진(최다인)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채취한 DNA증거 역시 도경이 아닌 조필두의 것임이 밝혀졌다. 결국 그 어떤 혐의도 입증하지 못한 채 구도경은 풀려날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조현우가 희망 보육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사로 접한 준영은 하나일보로 향해 그의 사진을 찾아냈다. 그리고 사진 속의 조현우를 보게 된 준영은 조현우와 만났었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보였다.
그렇게 태평과 준영, 그리고 남계장까지 모두 조현우의 진짜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각각 움직이기 시작했다. 태평은 백선생을 통해 어릴 적 희망 보육원에서 만난 그 아이의 이름이 조현우였다는 것을 듣게 되었고, 남계장은 취조실에서 구도경이 입을 댔던 종이컵과 교도소에서 찾아낸 조필두의 칫솔을 가져가 유전자 검사를 맡긴 끝에 그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서 스릴 넘치는 전개가 계속 이어졌다.
이어 태평은 퇴근하는 준영을 만나 모든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죽음이 보이지 않는 건 준영씨가 처음이에요. 그래서 너무 불안해요"라고 고백하는 태평에게 준영은 아무렇지 않은 듯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눈동자에도 불안감이 내비쳐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될 지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태평과 남계장에 이어 준영 역시 구도경의 진짜 정체에 알게 되면서 안방극장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남계장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준영은 그를 찾아가 진실이 무엇인지 캐물었던 것. 이에 남계장은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사건으로 인해 준영의 아버지인 서동철 형사가 죽음까지 당하자 DNA 증거를 조작했음을 고백했고, 3년 전에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제보 전화를 받았었던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현우가 구도경이라는 사실까지 모두 고백했다. 끝내 태평과 준영, 그리고 도경 세 사람의 관계가 20년 전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모든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해 긴장감을 더욱 팽팽히 당겼다.
무엇보다 가장 압권은 바로 엔딩 장면이었다. 딸 미진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던 지원(장소연)은 남편 준희(박원상)의 통화를 듣고 미진의 손톱에서 조필두의 DNA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필두는 외부 진료를 받기 위해 나온 병원에서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고, 그 곳에서 지원의 모습까지 보이면서 안방극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조필두의 곁에서 피 묻은 손을 보며 얼어있는 준영과 그런 그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태평, 그리고 가득 눈물이 차오른 섬뜩한 눈빛으로 분노의 휩싸이는 도경의 서늘한 표정이 엔딩을 장식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짜 진실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 것은 물론, 1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치밀한 전개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때문에 역대급 충격 엔딩을 매 회 경신하고 있는 '더 게임'에서 서로의 진짜 정체를 모두 알게 된 세 사람과 늘 한발씩 더 나아간 사건 전개가 어떻게 이어지게 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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