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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OCN '본 대로 말하라'가 방송 첫 주부터 화제의 중심이 된 이유에는 최수영의 눈부신 활약이 있다.
이후 광수대로 합류한 수영의 활약은 아직 생존 가능성이 있는 실종된 피해자 앞에서 특히나 눈부셨다.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폐건물에 혼자 들어간 뒤, 광수대 팀원들과도 무전이 끊긴 상황에 그녀 역시 두렵고 무서웠을 터. 그러나 피해자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갔고, 벽돌이 무너지며 지도에도 없는 비밀 공간으로 떨어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 지금 포기하면, 엄마 범인 잡는 일도 포기하기 쉽겠지? 나는 사실 그게 무서워"라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런 그녀의 진심은 냉정한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의 차가운 마음까지 변화시켰고, 이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공조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수영의 활약은 단순히 현재를 변화시켰다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한 상황 속에서 "나와"라는 현재의 지시에도, "피해자가 살아 있으면요?"라고 반문한 수영의 용기가 결국 실종된 피해자를 찾아냈기 때문. 무엇보다 이는 최수영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 "픽처링이 수영의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보이지만, 사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게 가장 큰 능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렇기에 수영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스릴러 첫 도전이라는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최수영은 "두렵고 떨리지만 용기를 내 움직이는 인물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점점 단단해지는 성장을 잘 그리고 싶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잘 표현해내고 싶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더해진 그녀의 꼼꼼한 작품 분석과 연기 열정으로 살아 움직일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수영'이 앞으로의 전개에 맞이할 성장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대로 말하라'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OC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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