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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민정과 김영철이 하와이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김민정은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히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민정은 "'미스터 션샤인'과 하와이가 1903년 고종 황제 시대로 접점이 있다. 남 얘기 같지가 않더라. 아직까지 그때 사람 같은 느낌이 있다. '한끼줍쇼' 하와이 특집 얘기를 듣고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우선 세 사람은 1903년 한인 이민이 최초로 시작된 곳인 하와이에서 1세대 이주민들이 잠들어 계신 푸우이키 공동묘지를 찾았다. 미국이 사탕수수 밭 노동자가 필요해 대규모 노동 이민을 모집했고, 3년간 약 7400명이 하와이로 이주했다. 열악한 환경속에 살았던 1세대 이주민들은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노동의 삶을 살았다. 이민정은 "모르고 왔을 때 보다 울림이 있는 것 같다"라며 숙연해 했고, 세사람은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카할라 지역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마이크 씨를 만났다. 혼혈인 그는 김치공장 운영에 대해 "한국인 친구가 밀가루를 섞은 김치 소스를 가지고 있었다. 은퇴하고 사업을 중단해서 회사를 샀다"라고 이야기했다. 골프장을 품은 넓은 저택과 김치맛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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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세차 중인 한국인 가족을 발견했다. 강호동과 김영철의 한끼를 허락한 딸과 어머님은 "땡스기빙이라 음식이 많다"라며 집으로 초대했다. 강호동과 김영철은 땡스기빙 음식들을 맛보며 감격했다.
태국인 남편은 자신의 본명에 대해 "태국 공주님이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밝혔다. 한국인 아내는 "남편 고모님이 왕실 관련 책을 쓴 인연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제 친구가 수애다. 유명해지기 전이었다"라며 카메라를 향해 "하와이 오면 꼭 연락해"라는 영상편지를 남겼다.
태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한국에서 학교졸업 후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미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둘째 언니의 권유로 텍사스 랭귀지스쿨을 다녔다. 거기서 남편을 만났는데 요리를 너무 잘하더라"며 "하지만 텍사스에서 살 수 없어 UCLA로 옮겼는데 다음학기에 UCLA 학교로 따라왔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제 3의 국가인 하와이에서 정착했다. 이들은 "외국인 모병 천분의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하와이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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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와 한국인 가족, 일본 이민자 4세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인 아들은 매형과 함께 하와이에서 3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는 "형님의 초대로 1978년 오게됐다"라며 "처음 택시 운전을 시작해 여행사를 했고, 아들의 식당을 도와주고 있다. 여행사 운영할 당시 IMF때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외국에 살면 애국자가 된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이들 가족을 옆에서 지켜 본 호스트와 일본인 이민자는 "가족이 함께 일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친구도 가족처럼 대한다"라며 한인 가족을 칭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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