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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유재환과 오대환이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재미까지 찾았다. 체중 감량으로 몸무게는 줄었지만 웃음은 한층 배가된 일상을 보여준 것. 두 사람은 지금이 인생에서 페스티벌 같은 순간이라며 행복함을 만끽하는 모습으로 큰 재미를 선사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4개월 동안 32kg 감량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유재환은 다이어트 이후 한층 훤칠해진 외모와 더불어 차분하고 여유로워진 말투와 분위기로 참견인들의 감탄을 불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참견 영상에서는 앞서 함께 출연했던 매니저 대신 본인이 직접 매니저 옷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유재환은 "생각을 해보니 같이 다니는 것이 너무 비효율적이더라"며 "더 많은 일을 하고 개인 시간을 주기 위해 야외 업무는 내가 다니고, 매니저는 저의 일을 받아서 내부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멘트는 고도비만인 유재환. 그는 다이어트 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가 자신과 마주치는 사람마다 자신이 누군지 알아보겠냐고 물어보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주차된 차마다 거울을 보며 철저한 외모 단속에 나선 유재환은 "요즘 멋 부린다. 살이 빠지니 너무 좋더라. 그 모습이 보고 싶은 것"이라며 행복해했다. 휴게소에서도 그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제가 누군지 아시겠느냐'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다녔다. 이에 대해 "인생에 있어 가장 페스티벌 같은 순간이 저는 지금이다. 아마 이런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때를 즐기자'하고 신나서 물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다양한 간식들을 구매한 유재환은 천천히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멋에 이어 맛에 취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유재환은 다이어트 이후 조절해서 먹는 법을 익혔다며 "조금씩 먹고 계속 씹는다. 이전에는 나에게 주는 행복이 포만감이었다면 이제 음식의 맛이 나에게 행복을 준다"고 전했다.
촬영장에 도착한 유재환은 자신이 직접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등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며, 촬영에 임했다. 촬영 후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에 갑자기 "머리 한 번만 하고 오겠다"며 머리를 매만지고 와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는 "살을 빼고 나서 인증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더라. 한 개라도 허투루 나오면 안 돼서 그런다"라며 미안해하면서, 악플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살을 뺀 가장 큰 이유로 건강을 꼽았던 유재환은 그에 못지않게 가수로서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며 "제가 음악을 하는지 모르시니 분들이 많더라. 살을 뺀 김에 가수로 태어나고 싶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그는 장항준 영화감독과 배우 박보영에게 신곡 뮤직비디오 연출, 출연 러브콜을 보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유재환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기념으로 난생처음 염색에 도전한 후 '연예계 패션피플'로 유명한 김신영과 쇼핑을 즐겼다. 평소 도전해 보고 싶었던 스트리트패션에 도전한 그는 거울을 볼 때마다 살을 뺀 자신의 여러 번 놀라고 또 감격하며 즐거워했다.
오대환과 매니저 역시 한층 갸름해진 얼굴로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체감한 매니저는 탄수화물을 끊고 과일과 닭가슴살로 식사를 대체하면서 독하게 다이어트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와 함께 식단조절에 돌입한 오대환 역시 한결 날씬해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된 오대환은 CF 녹화를 위해 촬영장으로 향했다. 오대환은 차진 연기력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꼰대'를 원한다는 콘셉트 주문에 맞춰, 한 대사로 다양한 표정과 호흡을 보여주며 '연기 잘하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대환은 꼼꼼한 모니터와 함께 열연을 펼치며 촬영에 임했고, 이를 지켜보던 매니저는 콘티를 체크하는가 하면, 틈틈이 필요한 부분들을 살피면서 프로 매니저의 면모를 자랑했다.
바쁘고 힘든 스케줄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매니저의 눈물겨운 다이어트는 계속됐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샌드위치 대신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채소 삼합 먹방'을 선보인 데 이어, 도시락까지 거부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던 것. "그렇게 하다가는 몸이 망가진다"는 오대환의 유혹에 잠시 "고삐를 놓을까"라고 흔들렸던 매니저였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며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참견 영상을 지켜본 오대환은 "이런 모습을 정말 처음 봤다. 예전에는 매니저가 안 먹는다고 해도 내가 꼬시면 금방 먹었는데, 이번에 조금씩만 먹으라고 해도 정말 안 먹더라"며 "저는 다이어트로 6kg 감량을 했고, 매니저는 15kg이 줄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매니저 또한 체중을 감량해 행복하다고 미소 지어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과 최측근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 받아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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