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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놀면 뭐하니' 레전드 뮤지션들의 역대급 히든 트랙을 완성했다.
1절 가사를 맡은 폴킴은 스스로 눈치 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2절 가사를 맡은 헤이즈는 짝사랑할 때 눈치 보는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또 픽보이는 둘의 고민에 답을 내려주는 듯한 역할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적부터 선우정아, 멜로망스 정동환, 이태윤을 거쳐 폴킴, 헤이즈, 픽보이까지 일명 '이적 라인' 멤버들이 선보인 음악을 들은 유재석은 "내가 하는 프로라서가 아니라 진짜 좋다. '놀면 뭐하니' 재밌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적도 "대단한 콜라보 프로젝트"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폴킴은 "고민 많이 했다. 선배님이 한 건데 이걸 버려야 되나 싶었다. 노래 중간에 나오니까"라며 "근데 같이하다 보니까 그게 멜로디랑 같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우정아의 독특한 코러스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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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우정아는 유재석과 처음 만났던 날 기존 버전과는 또 다른 버전을 녹음, 재미있는 스타일을 위한 히든 트랙을 만들었다. 선우정아는 히든 트랙을 이어갈 첫 번째 주자로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윤석철이 곡의 그루브를 만들어 주면 그다음에 넘어갈 때 굉장히 재밌는 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멋진 해결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선우정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던 윤석철은 선우정아가 보낸 스페셜 히든 트랙을 확인한 후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신들린 듯 건반을 두드리며 전혀 다른 색깔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재밌는 거 같다. 즉흥적인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던져진 기분이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윤석철은 자신의 녹음실로 재즈 기타리스트 한상원, 천재 재즈 드러머 이상민을 초대했다. 이상민은 유재석의 비트 음원을 듣고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한상원은 "여러 가지 음악이 생각난다. 스티비 원더의 'Superstition'이 떠오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 사람은 본격적인 뮤직 릴레이 작업 전 서로의 느낌에 맞춰 즉흥 연주를 펼치며 고수다운 면모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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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다음 주자로 서태지 밴드의 키보드 마스터인 닥스킴을 지목했다. 닥스킴은 그간의 방법과는 또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지금까지 녹음된 음원을 파트2로 지정하고, 그 앞에 자신이 파트1을 구성한 것. 또한 그는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컬로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살린 파트1을 만들었다.
또한 닥스킴은 파트2를 맡을 히든카드로 수민을 선택했다. 수민은 최근 음악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답게 파트2의 편곡 전반은 물론 보컬까지 맡아 또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는 10월 10일, 유재석 본인도 모르는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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