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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속계약 분쟁중인 래퍼 슬리피를 향한 욕설·협박 의혹(스포츠조선 26일 단독보도)부터 전(前) 직원에게 임금체불로 신고 당한 소식까지 알려지며 의혹은 커지고 있는데요.
TS 김모 실장은 그룹 언터쳐블의 로드매니저 신모씨와의 통화에서 슬리피와 디액션에 대해 욕설하고 협박했습니다. 김 실장이 개인 용도로 카니발 차량을 사용하면서 언터쳐블 멤버들이 승용차로 스케줄을 소화했고, 이 일에 대해 언쟁이 벌어진 후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후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더 논란이 됐죠.
또 TS가 전 직원에게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됐고, 지난달 연차수당미지급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는 보도까지 전해졌습니다.
TS는 현재 여러 소속 아티스트들과 전속계약과 관련한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크릿 출신 전효성, 송지은은 물론 최근 소속사를 떠난 슬리피와도 정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죠.
슬리피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TS엔터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슬리피는 소송 이유에 대해 소속사 측에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확인한 적이 없으며, 자신이 방송 활동으로 벌어들인 출연료가 어떻게 쓰였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져. 반면 TS 측은 전속계약 해지와 별개로 슬리피가 광고료 등 회사에 마땅히 귀속돼야 할 수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슬리피가 그 동안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소나무의 나현, 수민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후 TS 측은 소나무를 5인 체제로 개편하겠다 밝혔죠.
이같은 폭로전과 소송전에 네티즌들도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생활고를 겪었다는 말에 슬리피를 동정하는 여론이 커졌습니다.
슬리피 꼭 이겨내길 바래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죄짓고도 당당한 저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스트레스 많겠지만 밥 꼭 챙겨먹고 힘내요. 화이팅(ID chan****)
여태 지켜봤는데 도시락 3개 가져간다는말에 알것 같았고 (중략) 오죽하면 슬리피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면 저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쌍하고 안됐다. 슬리피. 어떻게 저럴까(ID z1z1****)
처음부터 정산내역 원본 까면 한방에 해결되는걸 이미지 떨어트리려고 언플만 해대면서 시간끌고 있지. 그렇게 당당하면 세부내역 공개해라! 슬리피 화이팅!!(ID flow****)
특히 욕설 협박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했죠.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면 사람이 저렇게 무식하고 상스러워질까. 현역깡패가 무슨 자랑인 마냥 어휴. 돌아가신 부모님이 참 기뻐하시겠어. 자기 아들이 현역 깡패라서.(ID door****)
쓰레기네. 현역 깡패라고 본인이 인정했으니 경찰은 뭐하냐. 어서 갖다 깜빵에 넣어라(ID cisn****)
상황은 모르겠고..실장 입 진짜 더럽다.(ID dudd****)
전쳬적인 연예기획사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죠.
대한민국 연예계 기획사들 그동안 법이 너무 물렁했다. 이 세계를 이제는 바로 잡아야한다. 젊은 청춘들한테 너무 몹쓸짓 하는거같다.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르는거 같다. 세상이 바뀌었다는걸 알게 해줘야 할듯~~(ID jmh5****)
신사답게 행동하는 모습을 기대할수있는 바닥이 아니지않나. 지저분한곳이 그 바닥인데.(ID star****)
하지만 통화내용과 관련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네티즌도 없지는 않습니다.
일부러 한번씩 상대방이한 말 재확인까지 하고있네요..(ID pkho****)
본인 내세우고싶어하네 근데 저 매니져가 은근 맥이는거 같은 느낌 나만그래? ㅋㅋㅋ(ID nyon****)
슬리피가 진짜 약자인지는 모르겠다. 승리 사건이나 구혜선 사건 이후에는 연예인이라고 무조건 믿거나 하지는 않게 되네...(ID baks****)
하지만 현재까지는 일단 많은 네티즌들이 슬리피의 편에 섰습니다. 욕설 협박에 대한 내용까지 나오면서 여론이 좀 더 슬리피 쪽으로 기운 것도 있죠. 하지만 TS측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의 카드를 내놓는다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의 폭로전이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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