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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본색', 유준상·이장우·최대철 등 호화 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09:42


◇화제의 뮤지컬 '영웅본색'이 1차 캐스팅을 공개했다. 위부터 유준상, 이장우, 최대철. 이미지제공=빅픽쳐프로덕션

무대 위에 되살아난 시대의 명작, 뮤지컬 '영웅본색'(연출 왕용범)이 싱크로율 100%의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콤비를 이루어 제작 발표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원작 영화에 출연한 적룡(송자호 역), 장국영(송자걸 역), 주윤발(마크 역)은 홍콩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으며 본격 홍콩 느와르 열풍을 불러온 만큼 뮤지컬 '영웅본색'의 1차 캐스팅 라인업과 캐릭터 포스터가 함께 공개돼 귀추가 주목된다.

극 중 조직에 투신했지만 배신을 당한 후 복역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송자호 역에는 '그날들',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대작 뮤지컬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 유준상이 낙점됐다.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대를 졸업한 형사로 조직 생활에 몸담은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에는 배우 이장우가 이름을 올렸다. 배신당한 자호의 복수를 하다 절름발이가 되어 조직에서 퇴물 취급을 받는 마크 역으로는 배우 최대철이 캐스팅됐다. 유준상과 이장우, 최대철이 함께 빚어낼 환상의 연기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김대종은 조직의 보스를 노리는 야욕가 아성으로 변신하고, 마약상이었던 고회장의 딸로 후에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한 자걸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되는 페기 역에는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이정수, 문성혁, 이희정, 김은우가 함께 한다. .

뮤지컬 '영웅본색'은 오는 12월 1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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