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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동상이몽2' 조현재가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윤상현은 벌초에 앞서 비장의 무기로 최신형 예초기를 꺼내들었다. 윤상현은 구형 예초기와 낫을 들고 있는 작은아버지들을 보며 패기 있게 나섰지만, "네가 한 거 다시 해야 된다"라며 작은아버지들에게 타박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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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동안의 강원도 살이를 마친 조현재와 박민정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조현재 아버지의 봉안당을 찾았다. 조현재는 아들과 함께 아버지를 뵈러 온 것은 처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조현재는 "기분이 묘하다. 아빠로서 오니까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우리 아버지는 자상하셨다. 배트남전에 참전하셨다. 경상도 분이신데 자상하셨다"고 떠올렸다.
조현재는 "중학교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빚 갚고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중학교 다니면서 신문 배달을 시작해서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면서 "어린 마음에 원망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때 '나 반드시 성공한다'고 다짐했다"고 했고, 박민정은 눈물을 흘렸다.
조현재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시기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조현재는 "기억을 못하시니까, 요양원에 들어가셨다. 그러다가 2010년 10월에 돌아가셨다. 잘 된 걸 못 보고 가신 게 한이 된다"면서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늘 그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조현재는 "안 계신 게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조금 힘들어도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때가 좋았구나'. '잘 사면 뭐하냐 식구가 없는데' 그런거다"고 속 마음을 전했다.
그런 남편의 속사정을 알고 있었던 박민정은 그 몰래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건넸다. 선물은 합성한 아버지와 함께 한 가족사진이었다. 이에 조현재는 "사랑하는거 알지?"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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