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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슬리피가 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 중인 가운데 활동 당시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슬리피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슬리피가 활동을 할수록 빚은 늘어났다고.
슬리피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년 동안 약 2억 원을 받았다. 상여금 및 재계약금을 제외하면 정산금은 1억 2,000만 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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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슬리피는 TS에 "단전만은 제발",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 놓고 사세요", "가스만은... 집 쫓겨나기 전에 한두 달이라도"이라는 등 경제적 지원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계약 연장 당시 TS는 계약금 1억 2000만 원 중 500만 원을 선지급했다. 이후 TS는 매월 200만 원씩 나눠주는 조건으로 분할 지급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들쑥날쑥 입금됐다.
그러나 TS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슬리피의 어머니 병원비를 수차례 대신 내는 등 개인 생활비까지 회사에서 비용 처리해줬다"고 반박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TS는 2016년까지 정산금과는 별개로 슬리피 어머니 병원비는 물론 슬리피 휴대 전화 사용료, TS가 마련해 준 집 생활비 및 차 보험료 등을 50%까지 내줬다.
TS는 "본인이 부탁해 수년간 개인적인 생활비와 어머니 병원비까지 내준 것은 배제 한 채 악의적으로 편집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가 나가 유감"이라며 "슬리피가 주장한 모든 것을 반박할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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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슬리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숙소의 월세와 관리비를 7개월에서 많게는 12개월까지 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매일 단수와 단전으로 불편해하다가 퇴거조치를 당했다"면서 "나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슬리피와 TS의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문제가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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