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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예능 '캠핑클럽'의 성유리와 이진이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성유리는 팬들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면서 모든 게임에서 승기를 잡았는데, 체력 고갈 상태에서도 힘을 불어넣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이 이끄는 화이트 팀이 1등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반면, 이진은 게임을 하면서도 특유의 뻣뻣함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그는 골반과 팔꿈치를 크게 움직이며 팬들과 구호 동작을 완성하는가 하면, 훌라후프를 통과 못하고 허둥지둥 대는 등 '이진 표 몸 개그'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후,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할 공연 무대를 앞두고 성유리와 이진은 긴장과 기대감 섞인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핑클 활동 이후로 공연 무대를 설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 하지만 막상 무대가 시작되자 그들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 순간들을 즐겼다. 핑클 멤버들은 데뷔 곡인 블루레인(Blue Rain)을 시작으로 여러 곡을 선보였고, 현장에 있던 팬들은 응원 구호를 외치며 감격의 눈물을 훔쳐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신곡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핑클의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은 노래이기에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 이에 노래가 울려 퍼지자 현장은 환희와 감동의 물결로 가득찼다. 그리고 앵콜 무대에서 이진은 과거 콘서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 망토를 걸치고 등장했고, 성유리 역시 요정 요술봉 안무를 패러디해 웃음을 줌과 동시에 팬들을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했다.
이처럼 성유리와 이진은 이효리, 옥주현과 14년 만에 무대에 올라 완벽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은 물론 대중들로 하여금 그들이 활동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그들의 모습은 특별했고 따뜻했으며, 오랜 시간이 흘러 멤버들이 함께 선 무대였기에 많은 이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온순하고 속 깊은 성유리와 '메마른 눈물샘'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던 이진이 "핑클이란?"이라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전파되어 궁금증 증폭시킨 가운데, 성유리와 이진이 마지막까지 어떤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캠핑클럽'은 오는 29일(일) 밤 9시에 마지막 회가 감독판으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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