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는 SBS '정글의법칙'을 통해 가수 강남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공개 열애를 거쳐 오는 10월 1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상화는 강남의 매력에 대해 "카메라가 켜졌을 때랑 꺼졌을 때가 다르다. 켜졌을 때는 방송인이니까 가벼울 수 있다. 꺼졌을 때는 진중함과 배려심이 크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잘 챙긴다. 매력을 흘리고 다닌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정글의 법칙' 모임에서 정상을 찍었지만 힘들다, 그 불안함과 고민을 털어놨다. 오빠(강남)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상화야 넌 이미 레전드야. 너로 인해 힘을 얻은 사람이 많다. 이제 걱정하지 말고 다 내려놓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나랑 편히 쉬자'고 했다"며 '강남 홀릭'에 빠진 순간을 고백했다. 이상화에게 큰 위로로 다가왔다는 것. 이상화는 "그 전부터 호감이 있었다. 5~6번 모임을 가진 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세리는 "같은 정글에 갔는데 왜 분위기가 다르지?"라며 불퉁거렸다. 박세리는 "난 고생만 했다. 처음으로 방송국 PD 멱살 잡을 뻔했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강남이가 되게 까불거리고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때릴 뻔 했다"고 회상했다. 박세리는 "첫날부터 힘들었다. 물 속에서 닭을 잡았다"면서 "저녁 때 잠깐 쉬는데 강남이 나한테 '오늘 1인 생존을 하는데 누나가 가야 할 곳이 닭 잡았던 곳'이라고 하더라. 습하고 지저분한 늪지대인데, 혼자 가서 생존하라는 것"이라며 "찝찝하고 덥고 힘든 상황에서 화가 올라왔다. PD를 찾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내 얼굴이 바뀌니까 강남이 '누나 뻥이에요' 그러더라. 그때 내가 강남을 때리지 않아서 상화와 만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상화와 박세리는 서로의 관계에 대해 "오늘 처음 봤다"고 답해 형님들을 당황시켰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신인으로 활약하던 시절 박찬호의 소식도 전혀 모르고 운동에 전념했다고 고백했다. 이상화는 "예체능 팀이 선수촌에 왔다. 중계석에 강호동이 앉아있었다. '안녕' 했는데 무시당했다"고 말해 멤버들의 야유를 받게 했다. 이상화는 오빠, 박세리는 아빠를 따라 각각 스케이트와 골프를 시작한 계기부터 현역 시절의 징크스, 애주가가 된 이유 등을 밝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아는 형님'은 지난 주(4.4%)보다 크게 오른 5.5%의 시청률로 '여제 효과'를 증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