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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갓파더' 돼줬으면"…'라스' 임창정→김지민, 유쾌한 '갑을 전쟁'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9-19 08:5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임창정·승국이·김지민·김대희가 '갑을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임창정, 승국이, 개그맨 김대희,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종신을 대신할 스페셜MC로는 배우 윤상현이 출연했다.

아내 메이비의 적극적인 지지로 출연하게 됐다는 윤상현은 "''라스'가 뭐 별 거라고'라며 스튜디오 문을 잡았는데 배가 아프더라"라며 긴장감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임창정은 오는 11월 다섯째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임창정은 "아들인 지 딸인 지 모른다. 아기가 만들어지던 날 홀인원을 해서 태명은 홀인이다"라며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아이들의 근황을 밝혔다. 특히 첫째 아들을 언급하면서 "뭘 물어도 본 체 만 체하더라. 사춘기가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사춘기 연기였다. 일부러 사춘기 흉내를 내다가 답답했는지 스스로 포기하고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째는 남다른 골프 신경을 가지고 있다고. 임창정은 김국진에 "국진 형에게 대부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셋째와 넷째에 대해서는 "연예인 끼가 있다. 특히 셋째는 누구든지 보면 '나중에 연예인해라'라고 한다. 피아노도 사줬다"며 뿌듯해했다.

임창정은 승국이를 알게 된 계기를 언급하며 "친한 친구가 우리 가게 단골이다. 기분이 업 돼서 같이 노래를 부르러 가자 했는데 너무 잘하더라"라며 승국이를 치켜세웠다. 승국이는 "연습생 하다가 친형과 횟집을 운영할 때였다"라고 덧붙였고 임창정은 "노래 실력이 너무 아까웠다. 저 톤으로 트로트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승국이는 슈퍼주니어로 데뷔할 수도 있었다고. 과거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로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는 승국이는 "관계자가 오디션에서 13명이 가수를 할 거라 하더라. 그 당시에는 13명 그룹이 없어 의심도 되고 '이게 될까' 싶기도 했다. 엄두가 안 나서 중간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화난 눈썹'으로 눈길을 모은 김대희는 1960년대 인기 가수이자 외삼촌인 故 정원에 대해 언급했다. 김대희는 "엄마가 태진아 선배님을 만나면 꼭 외삼촌이 정원이라고 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태진아 선배님과 마주쳤을 때 외삼촌이 정원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네가 정원이 형 조카냐'면서 10만 원짜리 수표를 주시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MC들은 "오늘 이야기했던 것 중에 제일 재밌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김구라는 "왜 진작 말 안 했냐"고 타박했고, 김대희는 "돌아가셨다"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김지민은 절친 개그맨 박나래 덕분에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했던 사정을 고백했다. 데뷔 초반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낮았던 김지민은 "내 얼굴이 너무 평범한 것 같아 성형외과를 찾은 적이 있다. 턱에 각이 있어 턱 수술을 할까 했더니, 의사가 턱 깎으면 음식을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이어 코를 할까 했더니, 의사가 밋밋한 얼굴에 분필 올려놓은 거 같을 수 있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박나래를 찾아간 김지민은 "나래가 턱 돌려 깎기는 하지 말라고 하더라. 자기가 너무 힘들었다고"라며 "쌍꺼풀만 하라고 해서 눈을 살짝 집었다"고 쿨하게 고백했다.

김지민은 다니엘 헤니와 뽀뽀할 뻔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과거 다니엘 헤니가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을 때 그와 키스 신을 연기했던 김지민은 "원래는 뽀뽀하는 시늉만 하는 거였는데, 갑자기 다니엘 헤니가 나를 보면서 '진짜 할까' 하더라. 순간 너무 놀라서 고개를 돌려버렸다.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안영미 또한 크게 실망하며 "헛똑똑이다. 내가 널 그렇게 키웠니?"라고 분노해 웃음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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