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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놀면 뭐하니' 사진관에서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첫 번째 사진관 방문자 조세호가 경험할 곳은 종로 계동 골목 한가운데 자리한 아날로그 흑백 전문 사진관이었다.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장소다.
보정이 안된다는 흑백사진. 사진작가 이정민 실장은 "오늘의 시간을 담아내고 기억하는 사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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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족사진을 찍는다는 가족들, 또한 남자친구의 입대를 앞둔 커플, 결혼을 앞둔 커플 등이 둘만의 설레는 순간을 남기는 등 사진관에서 포착된 이들의 진심이 담긴 표정들은 눈길을 모았다.
이규형은 "가족 사진을 고1때 처음 찍고 바로 IMF가 왔다.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서 혼자 미국으로 가셨다"면서 "제가 고3이 되고 우리끼리 '가족 사진을 찍자'해서 가족 사진을 찍었다"고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노윤호가 찾은 사진관은 취업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관이었다. 그곳에서 유노윤호는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일일VJ로 합류한 김용명은 동네 사진관을 찾았다. 영정사진을 촬영하다고 싶다는 한 어르신이 사진관을 찾았다. 어르신은 "소식이 온 것 같다"면서 "이제 죽을 준비 해야지"라고 말했다. 어르신은 "사실은 전립선 암이라더라. 수술을 못하게 했다. 죽으면 식구들 고생 안 시키려고 미리 준비해뒀다. 좀 서글프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김용명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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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사진작가는 "규정속에서 이 사람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까 하다가 증명사진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초상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되는 사진관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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