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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헨리X기안84, 원진살도 극복한 화해(ft.쁘띠 시언 스쿨)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9-14 07: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와 헨리가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서로를 향한 진심을 재확인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쁘띠 시언 스쿨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얼장 이시언이 야심 차게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헨리는 이동 중 수박을 깨뜨렸고, 분위기는 잠시 싸늘해졌다. 영상을 보던 기안84는 "소름 돋는 게 있다"며 사무실 개업식 때를 언급했다. 당시 봤던 사주 결과에 따르면 기안84와 헨리 사이엔 원진살이 있어 '한쪽이 원망하며 보낼 사이'라는 것. 멤버들은 "이미 예상된 불화 아니냐"고 말했다.

깨진 수박을 들고 계곡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창단식을 거행했다. 헨리는 "잘못한 게 많다. 저는 누구랑 안 친하면 장난도 안 친다"며 기안84와의 불화설을 언급했지만 이시언은 "그건 나중에 듣겠다. 시간이 있다"고 차단했다. 기안84 역시 "철 좀 들고 못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단식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수중 두더지 게임, 웃지마 얼간이 게임 등 이시언이 준비한 게임을 함께 한 멤버들은 2교시 마무리를 준비했다. 2교시 마무리는 헨리와 기안84의 화해식. 헨리와 기안84는 손을 마주 잡고 '그랬구나'를 시작했다. 헨리는 "제가 가끔 장난을 심하게 친다.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기안84는 "우리가 본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우리가 알아갈 수록 싸운 게 형이 못나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너무 감정적으로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헨리는 "형이랑 친하다 생각해서 장난 많이 치는 거 알아줬음 좋겠다. 더 신경 쓰겠다"고, 기안84는 "내가 사실 소심하다. 연락하는 사람도 많이 없다"며 사과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안84는 "너 장가가면 사회 봐주겠다. 너도 봐줘라"라고 뜬금없이 말했고, 이해하지 못한 헨리는 "무슨 소리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해할 수 없는 대화도 잠시, 두 사람은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해가 지고, 이시언은 3교시 장소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목욕탕에 간 멤버들은 나란히 앉아 서로의 등을 밀어줬다. 특히 기안84와 헨리는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진심을 나눴다.

개운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라면을 끓였다. 멤버들이 마라 라면을 만들 동안 헨리는 짜장 라면을 정성 들여 끓였다. 이연복 셰프에게 배운 비법으로 만들었다는 짜장 라면에 멤버들은 모두 감탄했다. 식사 후 기안84는 내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최면 여행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호기심 가득 안고 시작된 최면 여행. 그러나 몰입을 깨는 기안84의 목소리에 이시언은 최면에 쉽게 들지 못했다. 최면 속으로 빠져 들어간 이시언. 이시언은 자신의 전생이 왕이라고, 헨리는 우주가 보인다고 말해 기안84를 당황하게 했다.

이시언은 마지막 수업이 로맨틱하고 낭만적이라고 자부했다.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한 초등학교. 이시언은 '얼간이 송'을 만들겠다며 헨리에 작곡을 부탁했다. 헨리가 즉흥적으로 만든 멜로디에 멤버들은 프리스타일 랩을 덧붙였다. 이시언은 노래 주제로 '얼간이들의 만남'을 꼽으며 '세 얼간이'가 탄생한 제주도에서의 추억을 언급했다. 이시언의 작사는 헨리의 작곡으로 이어지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랩 가사는 멤버들이 각자 적기로 했다. 생갭다 진지한 분위기 속 '어떻게 보면 네 얼간이'라는 곡이 탄생했다. 그중 성훈의 '~말이죠' 랩이 가장 깊게 기억에 남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부자리에 누운 멤버들은 베개싸움을 시작했다. 격렬했던 베개싸움은 형광등이 떨어지며 마무리됐다. 다음날에도 시언스쿨 수업은 이어졌다. 헨리의 지도 하에 계곡 속 웨이브 수업이 이뤄졌다. 아침 웨이브 체조를 마친 후 쁘띠 시언 스쿨 수료식이 이어졌다. 이시언은 각자 별명이 새겨진 모자를 멤버들에 직접 씌워줬다. 이시언의 철저한 준비로 이뤄진 쁘띠 시언 스쿨에 멤버들은 모두 만족했다. 기안84는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매년 왔으면 좋겠다"고, 헨리는 "우리 네 명 하나된 느낌. 네 얼간이가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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