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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추행 혐의' 강은일, 법정구속→뮤지컬 하차→계약해지 "신뢰 깨져"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9-08 22:5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성추행 혐의로 법정 구속된 가운데 그의 소속사가 강은일과 계약 해지를 알렸다.

강인일의 소속사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강은일 배우와 관련한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강은일 배우와 며칠 동안 연락 두절 후 뒤늦게 법정구속 소식을 접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사안에 대하여 사태 파악이 불가피해 섣불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은일 배우에게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어 이 사태를 만든 배우에게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이라면서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끝에 당사는 강은일 배우와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면서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라이브(주), 와컴퍼니, 고스트컴퍼니와 함께해주신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연을 사랑하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영수 판사는 지난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실형을 선고받은 강은일은 법정 구속됐다.

강은일은 지난해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박 씨와 박 씨의 고교동창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강은일은 화장실에 가려던 여성 A씨를 "누나"라고 부르며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싼 후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강제로 키스를 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은일은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은일은 지난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 연극 '알앤제이'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랭보', 버스크 음악극 '432hz' 에 출연 중이거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소속사 측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입니다.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강은일 배우와 관련된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강은일 배우와 며칠 동안 연락이 두절된 후 뒤늦게 법정구속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안에 대해 사태 파악이 불가피해 섣불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사건의 심각성과 배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자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은일 배우에게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어 이 사태를 만든 배우에게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입니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끝에 당사는 강은일 배우와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라이브, 와컴퍼니, 고스트컴퍼니와 함께해주신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공연을 사랑하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사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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