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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임창정이 정규 15집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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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나오면 나도 즐긴다. 그리고 10월부터 내년 9월에는 어떤 느낌으로 나와야 할지 생각하고 곡을 쓴다. 빠르면 6월부터 작사 편곡 작업을 시작한다. 그 1년이란 시간 동안 어릴 때 느끼지 못하고 지금 느껴지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 생각하며 가사에 반영한다. 그런 루틴이다. 1년에 한번씩 되든 안되든 정규 앨범을 무조건 낼 생각이다. 언젠가 할 얘기가 없으면 1년 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다. 나는 정규앨범 세대다. 우리 세대에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코러스도 다 내가 하는데 다음 앨범에는 코러스를 좀 넣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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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관리를 특별히 하진 않는다. 이번에도 전국투어와 행사 등 50번 정도 무대에 서다 보니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목을 상하지 않게 노래하는 법을 터득했다. 옛날에는 쌩목이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이번에는 노래 좀 부르는 남자친구가 실패안하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만들었다. 그 마지노선은 지켜봤다. 유튜브에 커버 하는 실력자들은 '십삼월' 플러스1, 플러스2 이런 게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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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듣기 좋게 만들려고 하는 것 뿐이다. 꼭 해야겠다는 건 아니다. 이전 노래들도 그랬다. 그냥 내 스타일이다. 이십 몇년 전부터 해오던 구성이다. 요즘 친구들은 그 구성을 많이 탈피하지만 나까지 그러면 우리 또래는 슬프지 않겠나. (윤)종신이 형이나 나는 해야하지 않겠나. 형이랑 막 웃다가 형이 '너나 나나 무슨 복이냐. 행복하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임창정 노래를 잘하는 비법은 뭘까.
"꺾기를 90년대 스타일로 하면 된다. 허각이 그걸 잘한다. 반박자나 한박자로 꺾으면 임창정 느낌이 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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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과 '십삼월' 중 타이틀곡을 '십삼월'로 결정했다. 사실 난 '구월'이 타이틀곡이 되길 원했다. 온전히 내가 작업한 곡이고 타이틀곡이 되리라 생각하고 9월에 넣었다. '소주한잔'에 대한 답가다. 아델의 '헬로'를 정말 좋아한다. 가사를 보니 '소주한잔'과 똑같더라. 내 노래도 그렇고 반대 쪽에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해서 만들게 됐다. '십삼월'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외사랑에 대한 가사를 쓰겠다고 생각하니 '십삼월'이 떠올랐다. 영원히 올 수 없는 시기다. 이 사랑이 영원히 나에게 오지 않겠구나 하는 느낌으로 타이틀을 '십삼월'로 정했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찾기 위해 지인들과 팬클럽 임원진 분들 등 모니터링에 전적으로 의지해 타이틀곡을 전한다. 예전부터 그랬다. 모니터링 결과 '십삼월'이 타이틀곡이 됐다. 그러고 나니 12곡이 남더라. 그렇게 그 달에 분위기가 맞는 곡을 배열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일월'에 넣었다. 그리고 '십이월'에 그래도 네 옆이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게 크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중간중간 이별 등 힘든 고비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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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연연한 적은 없다. 그런데 순위가 좋아서 너무 행복했다. 순위가 좋기 전까지는 연연하지 않는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 때도 1위를 하고 혼자 방방 뛰었다. 그리고 나서 글을 썼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웃음) '불후의 명곡' '스케치북' 등은 녹화해놨고 추석 끝나고 '라디오스타'가 남았다. 콘서트와 행사에서 신곡을 많이 들려드릴 예정이다. 내년 가을쯤 드라마 조연으로 나올 것 같다. 우리 회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다. 그외에 두 편을 더 제작하는데 한편은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앨범은 정말 1년 동안 틈틈이 만들어야할 것 같다. 내년 내후년에는 연기를 더 많이 할 것 같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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