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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상중, 마동석의 참여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여기에 원작과 다른, 김아중과 장기용을 기용, 새로운 캐릭터를 더하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상중은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력 범죄자들을 한데 모아 악질 범죄자들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를 결성, 흉악 탈주범들을 사냥하기 위해 미친개들을 푸는 팀의 리더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영화 속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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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시리즈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김상중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도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이야기를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알려주는 것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은 없었다. 시원하게 해결됐다고는 못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사건의 해결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만족감이 정말 컸다. 나쁜놈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부분이 특히 그랬다. 법 제도 아래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그런 답답함과 억울함을 이들이 해결해준다는 지점에 많은 분이 공감을 해줄 것 같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나쁜 녀석들' 촬영하면서 굉장히 애정이 있었다"며 "'그것이 알고싶다'가 있었기에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긴 것 같다. 물론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해결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답답함, 잡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실질적 증거가 없어서 법 집행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법이 아닌 다른 거로 혼내줘야 한다는 게 많은 분의 의견이었는데 그래서 '나쁜 녀석들' 시리즈가 더 좋고 애정이 생겼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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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은 굉장하다. 내 연기 인생 30년 가까이에 반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이뤄왔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내게 주는 어드벤티지도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쨌든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또한 마찬가지다. 너무 정형화된 진행이지 않았느냐라는 이야기 때문에 계속 진화하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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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런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재조명하고 사건에 둘러싼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를 다뤄 지난 7월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고 김성재' 편 예고편이 나간 뒤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씨가 법원에 방송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방송이 불방됐다. 방송이 채권자(본인)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 8월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3일 방영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방송이 중단된 것.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 편을 방송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최근 청원 동의자가 20만명을 돌파하면서 방송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김상중은 "고 김성재에 대한 미스테리 불방이 지금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남았다. 김성재 여자친구에 대해 죄가 있다, 없다를 이야기해서 흥밋거리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 20여년 전 국과수 제보를 보여주고 이 계기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 대중은 알 권리가 필요하지 않나? 자극적인 내용을 전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게 아니다. 재판부에 우리의 의도가 왜곡됐고 이런 지점을 꼭 알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최근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그렇다고 행정부에서 사법부에 '고 김성재' 편 방송금지가처분을 기각하라고는 못 할 것이다. 다만 이런 것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그쪽(고 김성재 여자친구)이 주장하는 인격에 대한 모독에 대한 우려를 희석할 수 있는 부분으로 조금 바꾼다면 방송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고 김성재의 죽음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우선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실제로 방송 금지가 된 이후에도 제보는 계속 들어왔다.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우려하는 부분을 제작진이 재편집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있기 때문에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사랑한다. 사실 '나쁜 녀석들' 같은 경우는 방송가처분 신청을 받아도 개의치 않는다"고 농담반 진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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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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