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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상중(54)이 "'그것이 알고싶다'의 '고 김성재' 편, 인격 모독 부분 재편집 하면 방송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상중, 마동석의 참여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여기에 원작과 다른, 김아중과 장기용을 기용, 새로운 캐릭터를 더하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상중은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력 범죄자들을 한데 모아 악질 범죄자들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를 결성, 흉악 탈주범들을 사냥하기 위해 미친개들을 푸는 팀의 리더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영화 속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상중은 최근 대중의 공분을 일으킨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고 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1993년 듀스로 데뷔해 활동하던 김성재는 솔로 가수로 데뷔한 다음 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당시 여자친구인 김씨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김상중은 "고 김성재에 대한 미스테리 불방이 지금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남았다. 김성재 여자친구에 대해 죄가 있다, 없다를 이야기 해서 흥미거리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 20여년 전 국과수 제보를 보여주고 이 계기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 대중은 알 권리가 필요하지 않나? 자극적인 내용을 전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게 아니다. 재판부에 우리의 의도가 왜곡됐고 ㅇ런 지점을 꼭 알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최근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그렇다고 행정부에서 사법부에 '고 김성재' 편 방송금지가처분을 기각하라고는 못할 것이다. 다만 이런 것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그쪽(고 김성재 여자친구)이 주장하는 인격에 대한 모독에 대한 우려를 희석 시킬 수 있는 부분으로 조금 바꾼다면 방송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고 김성재의 죽음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우선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실제로 방송 금지가 된 이후에도 제보는 계속 들어왔다.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우려하는 부분을 제작진이 재편집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일이 있기 때문에 '나쁜 녀석들' 시리즈를 사랑한다. 사실 '나쁜 녀석들' 같은 경우는 방송가처분 신청을 받아도 개의치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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