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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임지연, '평행→현실' 극과 극 캐릭터 변주 '완벽 소화'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9-04 10:24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임지연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는 평행세계와 180도 달라진 현실 세계 속 라시온(임지연 분)의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날 라시온은 오빠 안수호(김형범 분) 시신이 발견된 사건 현장에 찾아와 자신의 생사를 확인하는 이재상(정지훈 분)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분노가 폭발했다. 결국 참다못해 이재상이 입원해있는 병실까지 찾아갔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그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평행세계와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달라진 상황만큼 라시온도 이재상이 아닌 구동택(곽시양 분)에게 위로를 받게 됐다. 힘든 상황을 캐치하고 유도장으로 소환, 남들 몰래 눈물 흘릴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꾹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후 구동택에게 고백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온-재상-동택의 삼각 로맨스 신호탄이 켜져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임지연은 평행세계에서 정지훈과 알콩달콩하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말 한마디에도 날을 세우며 적대감을 드러내는 라시온 캐릭터를 위화감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런 임지연의 자연스러우면서도 폭넓은 연기 변주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임지연은 형사 캐릭터이지만 남편과 딸,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과거는 잊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단단하게 살아가는 라시온부터 내 편이 하나 없는 듯한 현실 세계에서 불안하고 분노에 가득 찬 라시온까지 같은 듯 다른 1인 2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하드캐리 이어갔다.

한편, 임지연 주연의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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