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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타짜: 원 아이드 잭' 권오광 감독이 '타짜'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3편의 메가폰을 잡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올 추석 극장가를 들썩이게 할 오락 영화 '타짜3-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싸이더스 제작).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는 2006년 개봉해 568만 명을 모은 첫 번째 시리즈 '타짜'(최동훈 감독)를 시작으로 2014년 401만 명을 모은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까지 추석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추석 흥행을 노리는 권오광 표 '타짜3'는 화투장이 아닌 포커 카드를 들고 다시 관객들 찾아왔다.
'타짜3'는 우연히 만난 미스터리한 여자 마돈나(최유화)를 만난 후 도박 빚에 목숨까지 잃을 뻔한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박정민)이 애꾸(류승범)의 제안을 받고, '원 아이드 잭' 팀에 합류, 까치(이광수), 영미(임지연), 권원장(권해효)와 함께 '큰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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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많은 분들처럼 '타짜' 시리즈의 팬이었다. 최동훈 감독님의 '타짜'로 정말 셀 수도 없을 만큼 보면서 영화를 공부했고, 강형철 감독님의 '타짜: 신의 손' 역시 정말 재미있게 봤다. 팬으로서 영화의 세 번째 시리즈를 보고 싶기도 했다. 그러다가 '타짜3'의 기회가 왔을 때는 뭔가 운명 같은 느낌이 있었다. 도망치거나 피하기보다는 '해보자!'라는 마음이 커서 큰 용기를 냈다. 제가 '타짜3'를 한다고 했을 때 정말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했다. 왜 위험 부담을 감수하냐고 하더라. 제가 연출 제의를 받기 전에 이미 굉장히 많은 감독님들이 거절했던 프로젝트라고 하더라. 그만큼 위험이 크지만, 그렇기에 더 큰 용기를 내 도전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권 감독은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타짜'를 많이 본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타짜'와 '타짜2'를 원래도 정말 수도 없이 봤다. 그러다 '타짜3'를 보고 난 후 연구를 하기 위해서 정말정말 많이 봤다. 아마 지구상에서 '타짜'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 바로 나 일 거다"며 웃었다.
"많이 보고 많이 연구한 만큼 '타짜3'에도 1편과 2편의 오마주 장면을 많이 넣었다. 아마 이전의 '타짜' 시리즈를 많이 보신 분들은 오마주한 장면이나 대사들을 딱 아실 것 같다. 그런 오마주를 통해서 기존의 '타짜' 시리즈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정말 꼼꼼하게 만들었 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그러한 오마주는 '타짜' 시리즈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이자 일종의 헌사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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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에는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추석 연휴 시즌인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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