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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제주도 녹차밭에서 고된 노동을 했다.
유재석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만난건 5년만이었다. 이효리는 만나자마자 유재석의 스카프 스타일을 지적하며 "오버인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한달에 한번 그날이라 지금 몸 상태가 예민하다. 나에게 할 얘기 있으면 남편 통해서 얘기해라"고 예민한 모습을 보여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이를 듣던 이상순은 "효리 친구들, 심지어 장모님까지도 다 저에게 연락한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고충아닌 고충을 토로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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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아 낫질을 하고, 질긴 가지와 엉킨 덤불을 가위로 잘라내야 하는 고된 노동이 시작되자, 유재석은 "상순씨, 미안해요. 나 이런 건 줄 몰랐어요"라며 게스트로 초대한 것을 사과했다.
유재석은 노동 시작 10여분 경과 즈음부터 "허리가 너무 아프다", "이건 거의 밀림이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이효리는 "일하는 게 힐링되는 느낌이 있다. 일에 빠지면 완전히 몰입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온전하게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계속되는 유재석의 고충 토로에 "1분에 1미터씩 가야하는데 이런 토크 할 시간을 줄이자", "맨날 서서 토크만 하다 허리 숙여 일하려니 힘들지"라고 직언을 쏟아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상순은 '본투비 일꾼' 면모를 발산했다. 이상순은 묵묵하게 일을 이어갔고, 마침 초록색 상의를 입고온 그는 녹차밭의 풍경과 한 데 어우러지며 '풀아일체' 노동을 선보였다.
고된 노동을 이어가던 세 사람은 식혜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우리 프로그램 어떤것 같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그렇게 잘 될 것 같지는 않다. 빵터질 것 같진 않고 어느 정도만 될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나 이내 "모든 방송을 시청률만 보고 하는건 아니지 않느냐. 다양성을 위해서는 이런 방송도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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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세 사람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계속 제주도에 살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우리 개들 죽을때 까지는 제주도에 살아야 될 것 같다. 서울이 답답해서 제주도에 살았는데 지금은 서울도 좋다"고 답했다.
이효리 이상순은 부부사이 고민도 털어놨다. 이효리는 "항상 같이있고 너무 사이가 좋아서 친구같은 거다. 가끔은 연애 때 설렘이 그립다"면서 유재석에게 "키스 해봤냐"고 부부관계를 물어봐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효리는 이상순이 결혼하고 변했다면서 "연애 때는 집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결혼하고 디제잉을 하기 시작하면서 서울가는거 좋아하고 바뀌었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의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라고 전하기도 했다.
식사 후 휴식을 취한 세 사람은 직접 녹차잎을 땄다. 녹차잎을 따면서도 유재석은 쉴새없이 질문세례를 퍼부었고 이효리는 "무슨 토크쇼냐"고 타박했다. 이어 이효리는 녹차잎 흩날리기와 볶기에, 유재석 이상순은 박스 조립에 나섰다.
모든 일을 마친 세 사람은 생산자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총 노동 시간은 8시간이었고, 노동의 대가로 각각 75000원씩 일당을 받았다. 특히 이상순은 "묵묵하게 일을 열심히 했다"면서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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