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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염정아, 박소담, 윤세아이 환상의 노동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점심은 정우성 표 수타 반죽과 '염셰프' 염정아 레시피로 떡볶이를 만들었다. 앞서 염정아는 "떡볶이 재료를 사고 싶다"며 마트를 찾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 탓 떡을 포기하고 수제비로 계획을 변경했다.
정우성은 "어릴 때 집에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며 자신 있게 수타 반죽에 나섰다. 반죽을 할 수록 커지는 수제비의 크기와, 한 가득 썰어둔 야채를 보며 염정아는 "지금 떡볶이 양이 10인분 넘는다"라면서도 "집에서도 손이 크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염정아가 떡볶이를 준비하는 사이, 박소담은 텃밭에서 수확한 다채롭고 싱싱한 채소들을 튀겼다.
이로써 첫 손님 정우성이 산촌의 마지막 식사를 마쳤다. "쉽지 않네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시 오실 의향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나중에요. 지금은 그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네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충분히 즐기고 가고 있다"라며 "아이 좋아. 서울 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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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는 노동에 제작진마저 "힐링하러 온 것임을 잊지 말자"고 말했고, 잠시 보리차를 마시며 '세끼' 고민에 빠졌다. 염정아는 "점심은 열무 넣고 비빔국수 해먹자"고 말했다. 이에 윤세아는 육수를 낸 옛날 국수를 언급하며 박소담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알고보니 녹화 전날이 염정아의 생일, 이에 두 사람은 '황태머리'를 선물로 안기며 "육수낼 때 쓰라고, 누구를 위한 선물인지는 모르지만"이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싶은 세사람은 "장을 보고 싶다. 일 좀 시켜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2주 전, 감자를 모두 수확한 자리에 가을배추 심기 일을 제안했다.
일거리를 앞두고 생열무 비빔국수와 콩나물 무침 점심을 준비했다. 윤세아와 박소담은 비빔국수를 먹은 후 염정아의 '생열무 사랑'을 이해했다. "생열무를 먹을 수 있는 건지 몰랐다", "열무 매력있다"라며 폭풍먹방을 선보였다.
든든히 점심을 먹은 세 사람은 천막치기에 다시 돌입했다. 염정아는 처마밑에 못질을 하는 박소담의 엉덩이를 살포시 받쳤고, 박소담은 "손이 너무 뜨겁다. 핫팩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완성된 천막은 수돗가와 아궁이를 보호하며 최적의 효율성을 자랑했다.
열일이 지친 세사람에게 제작진은 '가불'을 제안했다. 염정아는 "300개 꼭 심을 거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7만 6천원을 가불해줬다. 이에 세사람은 '먹고 싶은 것'을 폭풍 쏟아냈고 마트에서 열정적인 장보기를 마쳤다.
저녁은 제육볶음과 아욱 되장국이다. '큰손' 염정아는 이번에도 채소 한 바가지 가득 손질해 눈길을 끌었다. '염셰프'는 제육볶음과 아욱을 담당하고, 박소담은 밥과 고등어 석쇠 구이를, 윤세아는 틈새 설거지와 보조를 하며 손발 맞춰가는 환상의 팀워크를 보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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